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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승 문턱서 넘어진 류현진, 높아진 평균자책점

류현진이 또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4회 안타를 치는 류현진. [USA투데이=연합뉴스]

류현진이 또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4회 안타를 치는 류현진. [USA투데이=연합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1점대의 경이적인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MLB) 역사를 새로 쓰던 그가 4경기 연속으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콜로라도와 홈경기 3실점 부진
7-3 앞섰지만 5회 도중에 강판
평소와 달리 미리 불펜피칭도
체력 저하·밸런스 붕괴 우려도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4볼넷·5탈삼진, 3실점 했다. 다저스가 7-3으로 이겼지만, 류현진은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2.35에서 2.45로 올라갔다. 지난달 12일 애리조나전 직후(1.45)와 비교하면 평균자책점이 1점이나 높아졌다.
 
류현진은 3회 초까지 안타 1개,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타선 덕분에 5-0 리드를 잡아 시즌 13승 달성이 유력했다. 실점이 없었다고는 해도 류현진의 투구 밸런스가 완벽하지는 않았다. 투구 직후 몸 중심이 흔들렸다. 안정적인 폼을 바탕으로 제구력을 자랑하던 류현진으로서는 ‘이상 신호’였다. 김병현 해설위원이 “착지 동작이 일정하지 않다. 조금 걱정스럽다”고 지적했을 정도다. 2회 초 라이언 맥마흔에게 패스트볼을 던지고 착지하다 오른쪽 발목이 꺾여 넘어지기도 했다.
 
류현진은 4회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천적’ 놀런 에러나도와 풀카운트 싸움 끝에 볼넷을 준 게 시작이었다. 1사 2루에서 맥마흔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고, 2사 후 드루 부테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4회 말 안타를 때린 뒤 작 피더슨의 투런 홈런 때 득점했다.
 
7-2로 앞선 5회 초 선두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찰리 블랙먼, 에러나도, 이안 데스먼드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7-3 리드를 잡고 있었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마운드로 올라와 류현진으로부터 공을 건네받았다.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 카운트 2개를  남기고 투수를 교체했다. 후속 투수 애덤 콜라렉이 승계 주자 두 명의 득점을 막으면서 류현진 자책점이 늘어나지 않은 게 오히려 다행이었다.투구 수 93개.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줬겠지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에너지를 다 썼다고 판단했다.
 
사실 이 날 경기 준비부터 평소와 달랐다. 류현진은 2일 릭 허니컷 투수코치 앞에서 불펜피칭(포수를 앉혀놓고 실전처럼 던지는 훈련)을 했다. 한국에서부터 이 과정을 생략해온 그가 불펜피칭을 했다는 건 투구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앞선 3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된 원인을 류현진과 허니컷 투수코치가 다각도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공을 던지다 넘어지는 건, 마운드가 미끄럽거나, 땅의 상태가 나쁘거나, 디딤발 위치가 달라져서다. 이날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았다. 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디딤발(류현진의 오른발)을 내디딜 때 거리와 시간, 방향이 일정해야 한다. 넘어졌다는 건 하체 이동이 보통 때와 달랐다는 뜻”이라며 “몸이 휘청인 건 상체가 하체보다 먼저 회전했기 때문이다. 와인드업 이후 스트라이드 동작에서 타이밍이 일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언론은 류현진의 투구 밸런스가 나빠진 것을 체력이 떨어진 탓으로 보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올 시즌 자신의 최다 볼넷(4개)을 허용했다. KBO리그에서 류현진을 지도했던 김인식 전 한화 감독은 “오늘은 초구부터 볼이 많았다. 힘껏 던지다 보니 넘어지는 장면도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MLB.com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강점이 체인지업인데, 그 공 제구가 안 됐다. 아주 조금 높았지만, 그걸 쳐낼 수 있는 게 메이저리그 타자들”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투구 밸런스 문제다. 중심 이동 과정에서 몸이 빨리 앞으로 쏠리고 있다. 체력은 관계없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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