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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VAR 있다면 배드민턴에는 '챌린지 시스템'


지금 세계 축구계에서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Video Assistant Referees)은 필수가 됐다.

최고의 대회인 월드컵부터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많은 대회에서 VAR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VAR은 큰 역할을 해냈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익숙한 시스템이다. 지난 2017년부터 K리그1(1부리그)이 VAR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VAR을 도입했다. 어떤 이도 의심할 수 없는 정확한 판정, 부정이 개입할 수 없는 공정한 판정, VAR이 필수가 된 이유다.

판정의 정확성은 축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모든 스포츠에서의 판정은 공정해야 한다. 배드민턴도 그렇다. 축구에 VAR이 있다면 배드민턴에는 '챌린지 시스템'이 있다. 경기 영상을 분석해 정확한 판정을 내리는 시스템이다. 시니어 국제대회에서는 챌린지 시스템이 이미 시행되고 있다. 고가의 장비다보니 현실적으로 주니어 대회까지 설치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연맹)이 현실을 뒤집었다. 한국 주니어 대회 최초로 챌린지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지난 2일부터 경북 청송군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2019 전국가을철중고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맹이 주최하고 경상북도배드민턴협회·청송군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하며 청송군·청송군체육회·대한배드민턴협회가 후원하는 대회로 전국의 중·고 선수, 임원 등 1000여명이 각 학교의 명예를 걸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가 챌린지 시스템이다. 체육관 내 12개 코트 중 6개 코트에 챌린지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한 코트당 영상분석장치 4대가 설치됐다. 한 세트에 선수가 2번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주니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챌린지 시스템이 도입됐다. 시니어 대회가 아닌 주니어 대회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외국에서 놀랄 정도"라며 "판정을 정확히 볼 수 있다. 경기 영상을 느린화면으로 리플레이하며 정학하게 판독할 수 있다. 정확한 판정으로 지도자들과 선수들의 만족감이 높다. 판정에 대한 의심이 사라졌고, 신뢰가 쌓였다. 판정 항의로 시간을 딜레이시키는 일도 사라졌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또 그는 "연맹이 앞서나가려는 의지가 강하다. 주니어 선수들이 챌린지 시스템을 미리 경험하면 나중 시니어 대회에 나갔을 때 적응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 지도자들도 만족감이 높았다. 이흥순 언주중 코치는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챌린지 시스템이 낯설 수 있다. 하지만 차차 적응을 하고 있다. 선수가 직접 요청을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교육을 잘 시키고 있다"며 "사실 배드민턴 판정은 매우 어렵다. 인과 아웃을 정확히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챌린지 시스템으로 정확한 판정이 이뤄지고 있다. 우기는 것이 없어졌다. 어떤 반발도 없다. 영상을 세심하게 분석을 하니 부정이 나올 수 없다. 믿을 수 있다.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전남대 사범대학부속고 박상용은 "아직 어색한 것은 있지만 만족스럽다. 심판이 잘못 본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정확한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선수 입장에서 정말 좋다. 긴박한 상황에서 나에게 불리한 판정이 나올 경우 바로 정정할 수 있다. 집중력도 높아지고 경기력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청송=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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