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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찾아주세요” 20년간 연락끊긴 모녀…3시간 만에 찾아냈다

20년간 연락이 끊긴 모녀가 경찰의 도움으로 4일 눈물의 상봉을 했다. [연합뉴스]

20년간 연락이 끊긴 모녀가 경찰의 도움으로 4일 눈물의 상봉을 했다. [연합뉴스]

 20년간 연락이 끊겼던 모녀가 경찰의 도움으로 눈물의 상봉을 했다.
 
4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A(77·여)씨가 “두 딸을 찾고 싶다”며 경찰서를 찾았다. 서울에 살던 A씨는 아들이 숨진 이후 우울증을 겪다가 1998년 집을 나와 부산에서 홀로 지냈다.  
 
서울에 남겨진 딸들은 엄마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다 2001년 실종신고를 했다. 성과는 없었다. 결국 A씨는 장기 실종상태로 사망 말소 처리됐다.  
 
A씨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살고 있었다. 그러다 생계가 어려워지자 8월 말 기초연금을 신청하러 주민센터를 방문했다가 자신이 사망 말소된 사실을 알게 됐다. 깜짝 놀란 A씨는 집으로 돌아가 딸들을 찾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며칠 뒤 경찰서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민원을 접수한 당일 전국에서 A씨의 딸과 이름이 같은 사람의 인적사항을 발췌한 뒤 일일이 연락했다. 3시간 만에 A씨의 딸과 연락이 닿아 이틀 뒤인 4일 만나게 됐다. 딸들은 숨진 줄로만 알았던 어머니를 만나자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경찰 관계자는 “홀로 부산에 내려와 고생한 A 씨와 따님들이 이번 추석에는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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