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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같은 X" 직원 카톡방서 고객 희롱…이마트, 정식 수사 의뢰

이마트가 운영하는 전자전문점 일렉트로마트. [사진 이마트]

이마트가 운영하는 전자전문점 일렉트로마트. [사진 이마트]

이마트는 전자전문점 일렉트로마트 담당 매니저들이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상습적인 성희롱과 노인 비하 발언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4일 "문제가 불거진 직후 내부 검토를 거쳐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며 "잘못이 드러나면 관련 규정과 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직원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중 불법정보 유통 금지 및 명예훼손 등과 관련한 조항이다.
 
전날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대구 지역 일렉트로마트에서 근무한 제보자에게 받은 단톡방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에는 여성 고객 상대 성희롱과 고객 개인정보 불법 공유 등이 담겨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매니저들은 고객이 수리를 맡긴 컴퓨터에 저장된 나체 사진을 공유하거나 아이폰 iOS 12 버전 신규 애플리케이션인 '줄자' 기능을 갖고 여성 고객 가슴에 갖다 대면 사이즈가 나온다는 등의 대화를 하기도 했다.
 
또 여성 고객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돼지 같은 X', '미친 오크 같은 X', 노인 고객들에게는 '틀딱(틀니를 한 노인을 비하하는 말) 놀이터'라는 막말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내용은 지난해 6월 9일부터 7월 2일까지 이어진 대화로, 카톡방에 속한 수십명 중 12명이 주로 참여했다.
 
이에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가 아니라 지방 애플샵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일탈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자체 진상조사를 할 경우 개인 휴대전화를 압수하기 힘든 점 등 한계가 있어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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