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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국 딸 받은 '동양대 총장상'···총장은 "준 적 없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3일 오전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근무하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 동양대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검찰 관계자들이 동양대 교양학부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뉴스1]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3일 오전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근무하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 동양대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검찰 관계자들이 동양대 교양학부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뉴스1]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28)이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표창 내역이 부정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의혹의 핵심은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다.
 

부산대 의전원 합격 때 자소서 기재 … 문서 위조했을 가능성
검찰, 조국 부인 연구실 압수수색 … 대학 “일련번호, 양식 달라”
법조계 “입시 활용했다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가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3일 경북 영주에 있는 정 교수의 동양대 연구실과 이 학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과 조 후보자의 딸이 쓴 자소서에 따르면 후보자 딸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해 합격할 때 자기소개서에 표창 사항을 기재했다. 표창 사항에는 학부시절 및 그 이후의 것만 기술하도록 돼 있으며 총장과 도지사 및 시장, 장관급 이상의 수상만 기록하도록 한정됐다. 그만큼 받기 어려운 상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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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 딸이 지식거래 사이트에 올린 서울대 환경대학원 자기소개서엔 ‘4학년 초부터 인문학 영재프로그램에 참여해 봉사했다’고 썼다. 또 부산대 의전원 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에서도 모 대학 총장이 준 봉사상을 수상 경력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검찰은 표창장을 발급한 학교가 어머니 정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동양대인 것으로 확인하고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앞서 검찰은 이 표창장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발급되지 않은 정황을 파악했다. 중앙일보 취재 결과 이날 압수수색을 당한 동양대 측은 해당 표창장이 발급된 적이 없다고 검찰에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나는 이런 표창장을 결재한 적도 없고 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1994년 부터 지금까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동양대 관계자는 “오늘 검찰에서 조 후보자 딸이 우리 학교에서 받았다는 표창장을 들고 왔는데 상장 일련 번호와 양식이 우리 것과 달랐다. 그래서 지금 학교에 있는 상장번호를 보여주고 검찰도 이를 확인해서 갔다”고 말했다.  
 
특수부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동양대 측 얘기가 맞다면 해당 표창장을 만든 사람에겐 사문서 위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당하게 발급되지 않은 표창장이 부산대 의전원에 입시 자료로 제출됐다면 입시를 방해한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적용도 가능하다”고 했다. 동양대 관계자에 따르면 조 후보자 아내인 정 교수는 며칠 전 연구실을 다녀갔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정 교수의 동선을 확인하기 위해 CCTV까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정 교수가 센터장으로 있던 영어영재센터도 조사했다.
 
동양대 관계자에 따르면 영어영재센터는 수년 전 국비 지원을 받아 영어 교육 관련 책을 만든 적도 있다. 이때 후보자 딸이 조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동남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6일까지 재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7일 이후엔 임명할 수 있다는 얘기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이날도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두고 실랑이를 벌였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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