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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 어디에…” 보령~태안 연륙교 작명 갈등

연말 개통 예정인 국토 77호선 보령~태안 연륙교(해상교량) 명칭 결정이 기약 없이 미뤄지자 참다못한 주민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갈등을 조정해야 할 충남도가 몇 달째 뒷짐만 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연말 개통 예정인데 충남도 뒷짐?
주민 견해차로 명칭 확정 미뤄져

지난 5월 21일 충남도지명위원회는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과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량 명칭을 ‘원산안면대교’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태안군이 제시한 솔빛대교, 보령시가 요구한 원산대교 대신 두 지역의 명칭이 포함된 원산안면대교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충남도지명위원회는 이 명칭을 국가지명위원회에 보고한 뒤 다리 이름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민 반발로 국가지명위원회 보고조차 못하고 있다. 다리 이름을 놓고는 태안지역 주민이 더 반발하고 있다. 애초 마을 이름을 따 ‘고남대교’와 ‘영목대교’를 희망했던 태안군은 ‘솔빛대교’라는 명칭을 충남도에 제안했다. 이웃사촌인 보령과 갈등을 우려한 데다 두 지역의 공통분모가 소나무인 점을 고려해 한발 양보한 결정이었다고 한다. 태안의 군목(郡木)과 보령의 시목(市木)은 모두 소나무다.
 
충남지명위원회는 두 지역이 제출한 이름을 놓고 고민하다 중재안으로 ‘천수만대교’라는 이름도 검토했다. 하지만 충남지명위원회는 ‘원산안면대교’라는 생소한 이름으로 결정했다. 태안 주민들은 “충남도를 믿을 수 없다”며 재심의를 요구하고 있다. 다리 이름은 단순히 명칭에 그치지 않는다. 한번 결정하면 쉽게 바꿀 수 없다.
 
충남도는 우선 법률안을 만든 뒤 보령시, 태안군의 의견을 듣고 법률자문을 거쳐 다리 명칭을 결정, 국가지명위원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하지만 두 지역 간 견해차가 커 법률안 작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대전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다리 개통은 12월 말로 예정돼 있지만, 후속 조치를 위해서는 조기 결정이 필요하다”며 “결정되는 대로 도로표지판 등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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