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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취업·학비 후원…든든한 지자체

지방자치단체가 설립·운영하는 도립대학이 각광받고 있다. 저렴한 등록금·기숙사비와 풍부한 장학금으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차별화된 교육으로취업 경쟁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공무원과 지역사업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대학으로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지방공무원특별임용 제도 개선, 간호학과 신설 등 국공립대 공동발전 방안도 모색하고 있어 청년 취업의 관문이 될 전망이다. 전국 7개 도립대학은 이달6~27일 2020학년도 수시 1차 모집을 실시한다.
 

강소대학 도립대

 

스마트 캠퍼스로 창업 거점 확보

강원도가 운영하는 강원도립대학교(총장 전찬환)는 강원도 유일의 공립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 인재 육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강원도립대는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하는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운영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총 10억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해 대학 공간을 창업 거점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강릉·속초·양양·동해·삼척 지역에서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학생생활관을 운영하고 있다.
 
강원도립대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266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전형(인문계 특별전형, 전문계 특별전형)과 학생부 66.7%, 실기고사 25%, 출석 8.3%로 뽑는 체육특기자 전형 등이 있다. 학생부 교과영역 반영 방법은 전 과목을 석차 등급으로 반영한다. 레저스포츠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는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레저스포츠과는 체육특기자를 제외한 학생은 1차에서 학생부 66.7%로 모집인원을 선발해 2차에서 실기고사 33.3%로 최종 선발한다. 수시 원서접수는 이달 6~27일이다. 실기고사는 레저스포츠과에 한해 이달 28일 진행한다.
 
 

항공·드론, 항노화 이끌 인재 육성

경상남도가 설립한 경남도립거창대학(총장 박유동)은 4개 계열 7개 학과로 구성돼 있다. 경남도립거창대는 2019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경남 주력 산업(항공·드론, 항노화)을 이끌 융합형 기술인재 양성에 목표를 두고 교육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립거창대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375명, 정원 외 36명을 선발한다. 정원 내 수시모집에선 1차 343명, 2차 32명으로 2020학년도 전체 정원 내 모집인원(405명) 중 92.6%(375명)를 수시에서 선발하며, 100%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수시 1차 정원 외 모집에선 전문대졸 14명, 농어촌 13명, 기초수급자 9명을 선발한다.
 
2020학년도 수시모집 성적 반영 방법은 정원 내 특별전형, 정원 외 농어촌 출신자 전형과 기초생활수급자 전형 등이 있으며, 면접으로 100% 선발한다. 단, 정원 외 전문대 이상 졸업자 전형은 출신 대학 성적 50%, 면접 50%를 반영해 선발한다.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주요 변동사항으로 ▶컴퓨터공학과 25명 신설 ▶항공정비계열 신설·개편 ▶간호학과 12명 증원한 65명 선발 등이 있다. 수시 1차 원서접수는 이달 6~27일이다.
 
 

지역 산단·우수 기업 전문인력 배출

경남도립남해대학(총장 홍덕수)은 낙후된 서부경남의 균형발전과 경남 산업을 이끌 실무인력 양성을 위해 경상남도가 1996년 3월 설립했다. 경남도립남해대는 최근 대학 기본역량진단 결과 최고 등급인 자율개선대학 선정,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 선정,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등 다양한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국비를 최대한 확보했다. 또한 경남도립남해대는 한 학기 등록금이 135만원인데 장학금은 150만원으로 풍부한 장학금을 자랑한다. 주소지를 대학으로 옮기면 기숙사비를 2년간 전액 지원하는 등 20여 종의 장학금을 갖춰 학비 부담을 덜어준다. 경남도립남해대의 취업률은 10년 연속 전국 국·공립 전문대 중 최고 수준이다. 취업률이 높은 이유는 대학 내 취업 지원 시스템과 전문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확립돼 있어서다. 이와 함께 사천항공산단·창원기계공업산단·거제해양플랜트·부산경남 관광기업 등이 대학 인근에 포진해 있어 전문인력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엔 우주항공 산업의 발전, 인근 사천시의 항공정비 MRO 사업 유치, 대학의 항공정비과 신설 등에 힘입어 동반상승 발전이 기대된다.
 
 

다양한 진로 준비 프로그램·시설

경북도립대학교(총장 정병윤)는 경상북도가 설립하고 300만 도민이 후원하는 대학이다. 경북도립대 재학생은 전국 최저 수준의 등록금과 최고 수준의 장학혜택으로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다. 경북도립대의 올해 연간 등록금은 전국 대학 평균 등록금의 42%인 244만원(2019 대학알리미) 수준이다. 장학금은 재학생 1인당 평균 206만원(2018 대학알리미)으로 연간 38만원 정도의 저렴한 학비로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경북도립대 학생들은 졸업 후 진로를 전문직업상담사와 상담한다. ▶취업 준비를 위한 실무 중심의 체계적인 교과목 운영 ▶자신의 강점을 알리는 역량을 키우는 모의입사지원서 경진대회 ▶구직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취업비타민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공직에 진출하려는 학생을 위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심화학습실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정기 모의고사 실시, 성적우수자 장학금 지급, 동영상 강의 무료 제공 등을 지원한다. 재학생의 68%가 기숙사에서 학업에 안정적으로 전념할 수 있다. 기숙사 관리비와 식비를 포함해 생활관비는 학기당 64만원(학기당 평균 금액)으로 저렴하다.
 
 

지역 학생들 학비 걱정 덜고 면학 

전남도립대학교(총장 김대중)는 전라남도가 설립·운영하는 호남 유일의 공립대다. 전남인재육성 장학금을 지급해 전남 출신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다. 전남도립대는 2018년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전남도립대는 계열 4개, 전공 18개, 학생수 1300여 명 규모다.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686명, 정원 외 123명을 선발한다. 모집 전형 중엔 학생부(70%)·면접(30%)으로 선발하는 일반 전형과 학생부(40%)·실기고사(60%)로 뽑는 실기위주 전형이 있다. 일반 전형은 612명, 정원 내 특별 전형 중 연계교육 전형 30명, 자체기준 전형 44명을 모집한다. 자체기준 전형은 세부적으로 동일계 학과, 자격증 소지자, 사회·지역배려자 전형이 있다. 반영 방법은 학생부 70%, 면접 30%를 적용한다. 공연음악과는 학생부 40%, 실기고사 60%로 선발한다. 정원 외 전형은 123명으로 기초생활·차상위계층, 농어촌출신자, 만학도·재직자, 전문대학졸업이상자 특별 전형이 있다. 모든 전형에서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하고, 모든 모집단위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다.
 
 

공직 진출, 기업 입사 성과 두각 

충남도립대학교(총장 허재영)는 입학 경쟁률부터 공직 진출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새로운 기록을 경신해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도립대의 입시 경쟁률은 지난해 6.5대 1을 보이며 전국 도립대 중 가장 높았다. 충남도립대는 지난 11년간 등록금을 동결하고, 장학금 수혜율을 높여 왔다. 전국 처음으로 입학금 폐지를 추진하는 등 누구나 공부하는 대학을 만들었다. 학기당 등록금을 2017년 122만7100원에서 2018년 122만6400원으로 줄이고, 장학금은 235만3500원에서 270만1800원으로 늘렸다.
 
충남도립대는 지난해 공무원 합격자 69명을 배출한 것을 포함해 개교 20년 동안 배출한 공무원이 776명에 이른다. 올해도 공무원을 양성하기 위한 심화학습실을 운영한다. 또한 지난 2년간 CJ제일제당·SK하이닉스 등 대기업에도 53명이 입사해 두드러진 취업 성과도 거두고 있다. 지난해 4~7월엔 산업맞춤형 취업스터디를 운영해 재학생 30명이 한화큐셀 등 5개 대기업에 입사했다. 허 총장은 “4차 산업 시대에 발맞춰 학생이 취업과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중장기 발전 계획과 학과 특성화 전략을 수립해 대학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ICT·빅데이터 강의, 학제 다양화 

충북도립대학교(총장 공병영)는 고등교육 기회 확대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충청북도가 1998년 설립·운영하는 공립 전문대학이다. 지역 산업수요에 부합하는 전문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충청권 명문 평생직업교육 대학이다. 기계자동차과·바이오생명의약과 등 11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100만원 미만의 저렴한 등록금으로 인재양성과 교육복지를 위한 기반을 다지며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충북도립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창의·융합 인재를 기르기 위해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해 컴퓨터드론과·소방행정과 등 유망 학과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기존 학과에 정보통신기술(ICT)·빅데이터 관련 강의를 도입하는 등 산업현장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취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CPU(Career&Power Upgrade) 센터를 개설했다. 대인관계·직장예절 등 창의인성 교육으로 기술과 품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한다. 또한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해 각종 취업·창업 프로그램, 해외 대학 어학연수, 해외 인턴 등도 추진하고 있다. 학제 다양화를 통해 성인재직자·재취업희망자에게도 고품질 고등직업교육을 제공한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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