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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SK, 잘못 인정하고 재발방지 약속하면 대화 응한다"

LG화학은 배터리 기술 유출 소송과 관련해 3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오창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모습. [사진 LG화학]

LG화학은 배터리 기술 유출 소송과 관련해 3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오창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모습. [사진 LG화학]

 
“경쟁사(SK이노베이션)가 잘못을 인정하고 손해배상 방안을 논의할 의사가 있다면 언제든지 대화에 응하겠다.”
  
LG화학이 3일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기술 유출 소송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달 30일 LG화학·LG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 ITC) 소송 진행에 따른 공식적인 반응이다.
 
LG화학은 조건부 대화를 제의했지만, 그에 앞서 소송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걸 우선으로 내세웠다. LG화학은 “경쟁사가 스스로 잘못이 없다고 판단한다면 본질을 호도하는 여론전을 그만두고 소송에만 성실하고 당당하게 임해 시시비비를 명확하게 가리길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조건부 대화보다 소송을 통해 잘잘못을 따지는 게 우선이라는 의미다.
 
LG화학은 두 그룹 총수가 나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일축했다. 이번 소송이 국익 침해로 이어질 것이란 시각엔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간접적 대화 의사만 표명했을 뿐 단 한 번도 직접적 대화 요청은 해오지 않았다”며 “경쟁사가 해외 소송 제기에 대해 국익 훼손, 기술 유출 우려 등 근거 없는 주장을 하는 것은 국제 사법기관의 신뢰성과 LG화학의 의도를 고의로 폄하하는 것”이란 입장도 내놨다.
 
이어 LG화학은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례를 공개하면서 SK이노베이션을 압박했다. LG화학은 “경쟁사(SK이노베이션)가 최근 2년간 LG화학 인력 100여명을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빼갔고 이 과정에서 핵심 기술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이) 경력직 공개채용 방식을 이용했지만 실제로는 헤드헌터와 전직자들을 통해 특정 분야 인력을 타깃으로 입사를 적극적으로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공식적인 입장문을 내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내부적으로 사과 등을 앞세운 조건부 대화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공개채용 원칙에 따라 채용 공고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했고 특히 특정인을 지정해 채용을 진행한 사실이 없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면접을 위해 지원자가 준비한 자료는 전형 종료 후 파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두 회사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림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기술 유출을 둘러싸고 한동안 대립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ITC가 지난 7월 공지한 일정에 따르면 소송 완료 시점은 2020년 10월 5일이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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