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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후보자 부인 연구실에서 노트북 가방 한개 분량 압수물

검찰이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배우자인 정경심(57)씨가 근무하는 대학을 압수수색했다. 정씨는 2011년부터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있는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검찰 3일 경북 영주 동양대 교양학부, 연구실 압수수색
조 후보자 부인은 출근하지 않아…학교 측"휴강계 신청"
딸 봉사활동 확인위해 경기 성남 코이카도 압수수색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앞서 정씨를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정씨가 부산 해운대구에 빌라와 아파트를 각각 한채씩 보유하고 있는데, 명의신탁을 활용, 마치 매도한 것처럼 이들 부동산을 활용했다는 주장을 펴면서다.
 
검찰 수사관 10여명은 이날 오전 9시쯤 대학 측에 영장을 제시한 뒤 대학 교양학부 사무실, 대학본부 총무복지팀 사무실 등을 뒤져 컴퓨터 하드 디스크, 서류함에 있던 문서를 챙겼다. 교수 임용 관련 서류와 교수 승급 과정이 담긴 인사 파일 등도 일부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3시쯤 정씨의 교수 연구실에서 노트북 가방 한개 분량의 압수물도 챙겨 나왔다.  
동양대 교양학부 사무실 모습. 한 남성이 서류를 살펴보고 있다. 김정석 기자

동양대 교양학부 사무실 모습. 한 남성이 서류를 살펴보고 있다. 김정석 기자

 
정씨는 하루종일 학교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2일 개강 첫날에도 출근하지 않았다. 학부 건물 강의실 앞엔 그가 2일 오후 4시부터 4시 50분까지 어학 관련 수업이 있다고 공지돼 있었지만, 실제 그 시각이 됐을 때 수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개인 사정을 이유로 9월 첫째 주 강의에 대한 휴강계를 사전에 냈다"고 전했다. 학생들도 사전에 휴강을 알았는지, 강의실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정씨는 이번 학기 강의계획서는 정상적으로 제출한 상태다. 조 후보자와 관련한 논란이 있지만, 공식적으로 휴직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동안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동양대는 시끄러웠다. 학교 교수인 정씨 이름이 수시로 등장하고 국회·교육부 등의 자료 요구와 질문까지 이어져서다. 학교 측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교육부는 조 후보자 배우자의 임용 과정에 대해 보고해 달라고 대학에 공문을 보냈다. 
 
채용 과정, 임용 절차, 승급 과정 등 전반적인 교수 인사에 대해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국회의 요청에 따라 대학에 자료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 한 간부는 “앞서 공문이 아닌 구두로도 교육부 관계자가 정 교수의 인사 절차를 먼저 물어보기도 했다. 조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에 정 교수 이름이 나오자, 이를 챙겨보려는 것 같았다”고 했다. 
정 교수 연구실. 외출 표시만 된 채 문이 잠겨 있다. 아래는 동양대 전경. 김윤호 기자

정 교수 연구실. 외출 표시만 된 채 문이 잠겨 있다. 아래는 동양대 전경. 김윤호 기자

 
정씨는 2011년 9월 교양학부 조교수 신분으로 대학에 처음 채용됐다. 이후 2016년 3월 부교수로 승급했다. 대학 고위 간부는 지난달 중앙일보 기자와 만나 “정 교수는 학기 중 국산 중형차를 타고 다니며, 학교 앞 작은 아파트에 혼자 머물면서 강의했다.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이 되기 전까진 조 후보자가 주말에 가끔 영주에 내려와 부부가 같이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라고 했다. 
 
또 다른 대학 간부는 “정 교수는 자신을 드러내 외부 활동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아무래도 민정수석의 가족이라는 점 때문에 더 조심했던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한 학생은 “정 교수는 평소 사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어떤 분의 가족인지를 모르는 학생들도 있다”고 했다. 
 
검찰은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해외봉사활동 내역 확인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 성남에 있는  코이카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조씨 봉사활동 자료를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조씨가 고교 재학 시절 코이카에서의 비정부기구(NGO) 봉사활동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2014년 고대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합격 수기를 올리면서 자신이 코이카 몽골봉사대표로 활동했다고 언급했다.
 
영주=김윤호·김정석 기자, 최은경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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