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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동생 위장이혼? “이혼하면 관계 끊고 원수지고 사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오종택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오종택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동생과 전 제수의 위장이혼 논란에 대해 “이혼하면 관계를 끊고 원수지고 살아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조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주최 기자간담회에서 동생의 위장이혼 의혹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저희 주변에 이혼한 사람이 많다. 손자가 있고 조카가 있는데 안 보고 살아야 하느냐. 제 동생도 너무 미안한데, 아들을 안 보러 가야 하느냐”라며 이같이 답했다.  
 
조 후보자는 동생의 이혼과 관련 “전 제수가 제 동생과 결혼한 뒤에 동생 사업이 잘 안 풀렸고 전 제수가 동생 생활비를 대주는 생활이 계속돼 이혼하게 됐다”며 “이혼해도 아이가 있기에 아이에게는 이혼 이야기를 하지 않고 동생이 주말마다 왔다갔다 했다. 아이 생일이면 같이 생일파티도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또 “(전 제수의) 친정이 김해인데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상황이 돼 고민하다가 저희 어머니께 부탁해 (그 때부터) 조카를 어머니가 돌봐준다. 이혼은 이혼이고, 손자는 손자 아니냐”고 말했다. 
 
“(그래서 가깝게) 어머니 집을 마련해야 하는데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전세금 2억7000만원이 있었다. 그 돈은 어머니용이었다. 어머니께서 고민하시다 전 제수가 이혼할 때 위자료도 못 받았고 해서 ‘이건 손자용’이라고 해 집(모친 거주 빌라) 계약을 제수씨 이름으로 했다”는 것이 조 후보자의 설명이다. 
 
이어 “그것을 (어머니가) 나중에 (저희에게) 통지했는데, 저희가 못 하겠다고 말하지 못했다. 전 제수씨에게 지금도 미안하다. 돈이 더 있으면 지금도 도와주고 싶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부산 해운대 아파트의 위장매매 의혹과 관련해선 “이혼하면 관계를 끊고 원수지고 살아야 하느냐”며 반박했다. 그는 전 제수 명의로 된 부산 해운대구 A아파트에 대한 임대차 계약서에 임대인(조 후보자 부인)과 임차인(전 제수)을 틀리게 작성한 데 대해선 “언론에 공개된 계약서는 두 번째 계약서로, 원래 계약서가 따로 있다. 거기엔 제대로 적혀 있다. 새로 업데이트를 하면서 자필로 쓰다 보니 혼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아파트는 전 제수의 부동산이다. 제수씨가 직접 계약했고, 제수씨가 그 이후 재산세를 내고 있다. 모든 기록은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A아파트는 조 후보자 부인이 소유하고 있던 아파트로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이 된 2017년 11월 전 제수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다주택자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위장매매’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조 후보자는 6차례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위장전입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위장전입을 한 적이 없다. 미국 버클리에 유학 갔을 때나 영국에 유학 갔을 때든 여러 번 나라들로 가는데 유학 가 있는 동안 한국에 있는 집에 (주소를) 옮겨도 ‘위장전입’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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