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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에 쏘였을 땐 상처 자극 말고 바로 병원 가세요

추석 연휴가 끼어있는 9월에는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이 잦아진다. 이때마다 명절 성묘객을 괴롭히는 ‘불청객’이 찾아오곤 한다. 수풀 근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벌이다. 날이 더워지는 6월부터 벌에 쏘이는 환자가 많이 나오는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북 영주서 벌 쏘임 사망사고도

2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7~2018년 119구조대가 벌집 제거를 위해 출동한 건수는 30만5591건에 달한다. 특히 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9월에 집중됐다. 2년간 총 4344명(31.8%)이 병원 신세를 지었다. 지난 1일에는 경북 영주에서 벌에 쏘인 40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9월은 벌의 산란기라 사람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말벌 떼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례도 종종 생긴다. 말벌은 덩치가 일반 벌의 2배다. 침에서 나오는 독의 양은 15배에 달한다. 계속해서 침을 쏠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말벌 독침은 사람 몸에 남지 않는다. 말벌에 쏘인 뒤 침을 제거하려고 상처 부위를 억지로 자극하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대신 상처 부위를 차갑게 한 뒤에 빨리 병원으로 이동하는 게 좋다. 꿀벌에 쏘였다면 침이 피부에 박힌다.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긁어내듯 살살 밀어내 독침을 제거하는 게 좋다.
 
말벌의 독은 알칼리성이라 레몬·식초 같은 산성 물질로 씻어내는 게 도움이 된다. 반면 꿀벌의 독은 산성이기 때문에 침을 뺀 뒤 비누 등 알칼리성 물질로 씻는 게 낫다. 벌에 쏘인 뒤에 호흡곤란이나 발열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전창원 온종합병원 응급의학과장은 “벌에 쏘이는 사고를 예방하려면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줄이고 화려한 색의 옷을 입지 않는 게 좋다. 벌집을 발견했다면 함부로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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