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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자, 항소심 재판서 "윤석열 취임 축하"···법정 웃음 터졌다

지난 1월 8일 전두환 정권 당시 '어음 사기 사건'으로 구속됐던 장영자 씨가 사기혐의로 네번째로 구속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월 8일 전두환 정권 당시 '어음 사기 사건'으로 구속됐던 장영자 씨가 사기혐의로 네번째로 구속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법정 안이 웃음바다가 됐다. 전두환 정권 당시 ‘어음 사기 사건’으로 구속됐던 ‘큰손’ 장영자(75)씨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0부(부장 김병수)는 2일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씨의 항소심 첫 재판을 열었다.  
 
장씨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6억원 이상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또 액면금액 154억2000만원짜리 자기앞수표가 위조된 사실을 알면서도 이 사실을 모르는 피해자에게 현금화해 달라고 준 혐의도 받는다. 1심은 장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으나 검찰과 장씨 모두 항소했다.
 
장씨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장씨에게는 그때 당시 돈이 있어서 범죄 의사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어 수표가 위조된 사실도 몰랐으며 유통 의사도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하얀색 셔츠에 검은색 재킷을 입고 1심 선고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장씨는 변호에 적극적이었다. 변호사의 말을 가로막고 자신이 직접 얘기하거나 검사가 발언할 때에는 “거짓말”이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또 경찰과 은행이 자신을 속이려고 했다며 재판장에게는 “순진하신 생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1심이 초점에서 벗어난 재판을 했다며 “이제는 초점을 겨냥해서 바로 푹 찌르고 들어갈 겁니다”라고 말해 재판장이 갑작스러운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재판 말미에 장씨는 개인적인 사정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며 일어났다. 자서전 출판 계획이 있으니 다음 재판을 10월 초로 잡아달라는 것. 재판장이 자서전의 제목이 『법을 고발한다』가 맞는지를 묻자 장씨는 손을 내저으며 답했다. “제목은 현재 재판과는 전혀 관계없습니다. 검찰총장님도 이번에 되신 걸 축하드리고요”라고 말했다. 판사들, 그리고 방청석에 앉아있던 사람들에게서도 '피식'하는 웃음이 새어 나왔다.
 
이런 반응에도 장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제게는 상당히 중요한 시기”라며 “9월 말까지 출판계에 원고를 넘겨줘야 하는데 재판이 잡히면 밥조차 먹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재판장은 다음 재판을 10월 7일에 열기로 했다. 
 
백희연 기자 baek.hee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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