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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ㆍ미동맹’ 균열 논란에도 국방부 행사 급 높인 美

오는 4~6일 국방부 주최로 열리는 '서울안보대화(SDD)'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육군 대장)이 미측 대표로 참석한다. 역대 SDD에 참석한 미국 인사 중에선 최고 계급이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참석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주한미군 기지 조기 반환 발표 등 한·미 관계가 삐걱거리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6.25전쟁 정전협정 66주년을 맞은 27일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사사령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25전쟁 정전협정 66주년을 맞은 27일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사사령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 관계자는 2일 “지난 주말 미측으로부터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SDD에 참석한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5일 개회식에 참석한 뒤 이날 정경두 국방부장관 주재의 만찬에도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8회째를 맞는 SDD는 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로서 각국 대표와 전문가의 기조연설, 토론, 양자·다자회담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SDD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인사말이나 기조연설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안보대화에 주한미군사령관 참석
역대 미측 참석자 중에선 최고 계급

 
군 당국은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참석을 기대 이상으로 보고 있다. 당초 국방부는 지난해 랜들 슈라이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가 참석한 전례를 들어 올해에도 미 국방부에 차관보급 인사 파견을 요청했다. 하지만 일정상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지난달 8~9일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을 수행해 방한했던 만큼 한 달 만에 또 오는 일정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는 게 미국 측 설명이었다. 국방부는 주한 미국 대사관 측에도 해리 해리스 대사를 염두에 두고 대표 참석을 요청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대신 해리스 대사는 오는 3~4일 ‘인도양 콘퍼런스(IOC)’에 참석하기 위해 몰디브로 떠났다. 국방부는 사전에 예정돼 있던 해리스 대사의 IOC 일정을 파악하지도 못한 채 초청장을 보낸 셈이다. 자연히 지소미아 종료 여파로 한·미동맹에 균열이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등장했고, 이번 행사에 미측이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일각에서 돌기도 했다.
 
그런데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전격적으로 참석을 결정하면서 오히려 미국 대표의 급이 더 올라가게 됐다. 군 당국자는 “미 차관보는 중장급인 반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육군 대장인 만큼 계급 상으로 보면 더 높다”며 “정부 인사로 따지면 장관급 인사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SDD에 2012·2014·2017년 주한미군 중장을, 2013년 국방부 차관보를, 2015년 부차관보를, 2016년 부차관을 각각 대표로 보냈다. 지난해는 슈라이버 차관보가 왔다.
 
군 안팎에선 이번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참석 결정을 놓고 미국이 한·미 관계를 둘러싼 파열음 논란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한·미 연합사령관이기도 한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미측 대표로 행사에 온다는 건 최소한 군사 분야에서의 한·미동맹은 굳건하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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