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030 비전’ 선포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인천공항 비전 2030 선포식'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인천공항공사]](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02/af738043-d6d1-4809-83bf-42768bd51886.jpg)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인천공항 비전 2030 선포식'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이 홍콩국제공항이나 런던 히드로국제공항을 넘어서는 세계 1위 국제공항에 도전한다. 야심을 현실로 구현할 경우 100만명이 넘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 ‘인천공항 비전 2030 선포식’을 열었다. 국제항공운송지표(ATU·Airport Throughput Units)를 기준으로 2030년까지 세계 1위 공항으로 도약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ATU는 국제공항협의회(ACI)에서 전세계 공항의 항공운송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지표다. 여객객수(명)와 화물(t)×10, 운항(편)×100 등 3가지 지표를 합산해 산출한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은 ATU를 기준으로 세계 5위 국제공항이다. 지난해 연간 6800만명이 인천공항을 방문했고 매출액은 2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10여년 후 1위로 뛰어오르려면 매출액과 방문객수를 각각 2배 안팎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인천국제공항은 “매출액 5조원과 연간여객 1억20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인천공항 비전 2030 선포식'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사진 인천공항공사]](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02/c644d6ae-14cb-45c9-87f0-8095b38fe3e5.jpg)
'인천공항 비전 2030 선포식'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사진 인천공항공사]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표한 ‘비전 2030’은 크게 5가지 전략으로 이뤄져 있다. 일단 ▶신성장 산업 육성이다. 인천공항에 항공·관광·물류·첨단산업을 융합한 ‘한국형 공항경제권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해 인천공항을 ‘공항경제권’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이다.
인천공항을 ▶동북아 허브로 육성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현재 180개 취항도시를 2030년 250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1억2000만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게 된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융합해 공항 운영 방식을 혁신하고 ▶항공기 사고와 보안사고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무결점 공항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 중소기업 제품과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중소기업과 동산성장하는 ▶지속가능 경영 모델도 내놨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국내·외 여행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서 국민경제 기여도 55조원을 달성하고, 101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