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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예산 첫 1조원… 문화유산 디지털 구축 크게 늘린다

서울은 태조 이성계가 한양으로 도읍을 정한 이래 620여년 간 우리 인구가 가장 많이 모여 산 도시다. 흑백 사진 등 실제 모습 자료가 남은 건 대한제국 무렵부터지만 조선 초기부터 궁궐도와 축성 기록 등은 온전히 보존돼 왔다. 현존하는 문화유산도 궁궐(5대궁 및 종묘) 전각 등 시설물 462건을 비롯해 지정‧등록 문화재 542건, 지표조사구역 56, 발굴조사구역 893, 분포지도 416건 등 상당수가 있다.
 

서울 역사 복원하는 '한양도성 타임머신' 등
디지털 실감형 예산 늘어 내년 1조636억 편성

동궐도(국보 제249호)의 창덕궁과 창경궁. [사진 문화재청]

동궐도(국보 제249호)의 창덕궁과 창경궁. [사진 문화재청]

광화문을 중심으로 조성된 한양 600년의 문화유산들을 시간과 공간이 연결된 4차원(3D+시간) 가상공간에 실물크기로 기록‧복원‧재현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일명 ‘한양도성 타임머신’ 프로젝트다. 조선개국부터 임진왜란을 거쳐 경복궁 중건,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근‧현대 서울의 역사‧사회‧문화를 디지털로 재구성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로 체험하게 한다. 문화재청은 이 사업에 내년 100억원을 편성하는 등 3년 간 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같은 ‘디지털 문화유산’ 프로젝트 강화 등에 힘입어 문화재청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게 됐다. 정부가 29일 공개한 2020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문화재청 예산은 1조636억원으로 편성돼 올 9007억원보다 18.1% 늘었다. 예산안이 그대로 확정되면 역대 최대 증가 폭이 된다.
 
내년 예산에서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실감형 콘텐츠 개발이다. 한양도성 타임머신 외에도 디지털 실감형 콘텐츠에 36억원, 대표유산 실감형 기록 콘텐츠 18억원 등 총 177억원을 투입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디지털 문화유산 사업을 통해 첨단 신산업 및 인문분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관람객은 멸실 문화유산, 의례 등을 가상현실을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D 모델링을 통해 디지털로 재현한 고대 로마 - 이탈리아 ‘Rome Reborn’ 프로젝트. [사진 문화재청]

3D 모델링을 통해 디지털로 재현한 고대 로마 - 이탈리아 ‘Rome Reborn’ 프로젝트. [사진 문화재청]

지난 7월 '한국의 서원'이 등재되면서 14개로 늘어난 유네스코 세계유산 활용 사업도 본격화한다. 77억원으로 세계유산 축전, 세계유산 달빛기행, 세계유산 특화 공연을 선보인다. 궁중문화축전 예산은 15억원 늘어난 47억원, 창덕궁 달빛기행 예산은 3억원 증가한 16억원이 됐다. 관람객 수가 정체됐다는 지적을 받은 조선왕릉 활용 프로그램 예산도 처음으로 16억원이 편성됐다.
 
문화재 보수·정비 예산은 3601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었고, 조선왕릉 보존관리 예산도 239억원에서 326억원으로 증가했다. 무형문화재 보호 예산도 86억원 증액한 488억원을 편성, 월정 전수교육지원금 증액,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문화예술교육사 배치 등에 쓴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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