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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재미교포 예리미 노, LPGA 포틀랜드 클래식 준우승

예리미 노가 2일 열린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샷을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예리미 노가 2일 열린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샷을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재미교포 예리미 노(18·한국이름 노예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했다. 2000년대생 골퍼론 처음 LPGA 투어 대회 정상을 노렸지만 한나 그린(호주)에게 밀렸다.
 
예리미 노는 2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에서 벌어진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합계 20언더파로 한나 그린(호주·21언더파)에 1타 차로 밀린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1년 7월생인 예리미 노는 지난 7월 손베리 크릭 클래식에서 6위에 올라 LPGA 투어 대회 개인 첫 톱10에 들고, 이번엔 준우승까지 올라 경쟁력을 과시했다.
 
LPGA 투어 출전권(시드)이 없는 예리미 노는 월요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 나섰다. 2000년 스테이트 팜 LPGA 클래식에서 로렐 킨, 2015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월요 예선을 거쳐 우승한데 이어 통산 세 번째 이같은 사례로 우승한 선수로 도전하려 했다. 그러나 아쉽게 이 기록 달성은 실패했다. 그린은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2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19만5000 달러(약 2억3000만원).
 
대회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예리미 노는 10대 선수답지 않은 탄탄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최종 라운드에서도 줄곧 선두를 이어갔다. 3번 홀(파4)에서 어려운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해 이날 첫 버디를 기록한 예리미 노는 6번 홀(파4)에서 홀 2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하면서 주춤했다. 그러나 곧바로 7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기록하고 바운스 백에 성공해 줄곧 추격하던 그린과 타수 차를 늘렸다.
 
예리미 노가 2일 열린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 라운드 5번 홀에서 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예리미 노가 2일 열린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 라운드 5번 홀에서 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후반 9개 홀 중 초반까지도 예리미 노는 흔들리지 않았다. 예리미 노는 12번 홀(파5)에서 긴 거리 버디 퍼트를 과감하게 시도했는데 공이 홀컵을 돌아 그대로 들어갔다. 이어 14번 홀(파4)에서도 버디 퍼트를 성공한 예리미 노는 그린과 타수 차를 3타 차까지 벌렸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퍼트가 잘 들어가면서 경기를 잘 풀어갔다.
 
그러나 후반에 결정적인 위기가 왔다. 한나 그린이 15번 홀(파5)에서 2m 거리의 버디를 성공해 다시 타수 차가 좁혀졌다. 예리미 노는 16번 홀(파3)에서 8번 아이언으로 시도한 티샷이 온그린에 실패하고, 파 퍼트마저 실패해 보기로 1타 차까지 좁혀졌다. 이어 그린이 17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공동 선두가 됐다. 승부는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한나 그린이 타수를 지킨 반면, 예리미 노는 투온에 실패한 뒤 결국 보기로 경기를 마쳐 한 타 밀렸다. 17번 홀까지 줄곧 선두를 지켰다가 마지막 한 홀에서 뒤집혔다.
 
한국 선수 중에선 이정은6와 김세영, 허미정이 나란히 합계 12언더파, 공동 9위에 올라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1위 고진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박성현, 양희영과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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