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4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02/63036a21-4501-4f48-9fd7-57674b51000a.jpg)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4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지도자 ‘조국 일병 구하기’ 도 넘어”
손 대표는 “조 후보자 자녀의 입시 의혹으로 국민 분노가 충천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 대한 문책 없이 대입 제도를 거론한 것은 문제를 잘못 봐도 크게 잘못 본 것”이라며 “입시제도 문제는 지명을 철회한 뒤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여권 지도자들의 ‘조국 일병 구하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나 파당(派黨)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문제와 관련해 첫 번째 메시지를 냈다.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이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서 대학 입시 제도 전반에 대해서 재검토해달라”는 것이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입시 제도에 대한 여러 개선 노력이 있긴 했지만, 여전히 입시 제도가 공평하지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며 “특히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 깊은 상처가 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공정의 가치는 경제 영역에 한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회 영역, 특히 교육 분야에서도 최우선의 과제가 돼야 한다”며 “이상론에 치우치지 말고 현실에 기초해서 실행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