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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특혜 논란 속···文 "불공정 대입제도 재검토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문제와 관련해 첫 번째 메시지를 냈다.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이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서 대학 입시 제도 전반에 대해서 재검토해달라”는 것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태국·미얀마·라오스 동남아 3개국 순방을 위해 1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로 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태국·미얀마·라오스 동남아 3개국 순방을 위해 1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로 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날 오후 5박 6일 일정으로 태국ㆍ미얀마ㆍ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에 오르기 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당ㆍ정ㆍ청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헬기를 이용해 청와대에서 성남 서울공항으로 이동 한 뒤 공항 귀빈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과 공항 귀빈실에서 환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조국 정국'이라 할 만큼 논란이 가열되는 와중에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에 조 후보자 문제를 언급했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이 아니라, 이번 논란을 통해 앞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입시 제도에 대한 여러 개선 노력이 있긴 했지만, 여전히 입시 제도가 공평하지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며 “특히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 깊은 상처가 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공정의 가치는 경제 영역에 한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회 영역, 특히 교육 분야에서도 최우선의 과제가 돼야 한다”며 “이상론에 치우치지 말고 현실에 기초해서 실행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조 후보자 거취 논란과는 별개로 조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불거진 '황제 스펙'논란 등의 문제점은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조 후보자 딸은 2010년 고려대 수시모집에서 어학특기자 전형 중 하나인 세계선도인재 전형으로 입학했다. 이 과정에서 자기소개서에 '단국대 의대 논문 제1저자'라는 사실 등을 적시했고, 이 문제가 대학가 촛불 집회 등으로 번졌다. 
 다만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수시 비율 축소나 정시 비율 확대 등을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간 청와대에도 내부적으로는 수시 전형이 과다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정시 비율을 무조건 늘리라고 강요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우선은 전반적인 입시 제도의 문제점을 살펴보겠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문재인대통령은 1일부터 5박6일간 태국,미얀마,라오스를 각각 방문해 동남아에서 세일즈 외교를 펼치는 등 한-아세안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한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문재인대통령은 1일부터 5박6일간 태국,미얀마,라오스를 각각 방문해 동남아에서 세일즈 외교를 펼치는 등 한-아세안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한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국회 청문회가 무산될 경우 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좋은 사람을 발탁하기 위해서 청문회 제도가 도입됐는데, 정쟁화 돼버리면 좋은 사람을 발탁하기 어렵다. 실제로 고사한 경우도 많았다”고만 말했다고 한다. 
 일단 청와대 기류는 대학입시 제도개선과는 별도로 조 후보자 청문회가 무산될 경우 임명을 강행한다는 쪽이다. 
윤 수석도 이날 “입시 문제와 조 후보자에 제기되는 문제는 별개”라고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에서 5~6일 또는 9~10일로 청문회 연기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 “특별한 사정의 변경이 생겼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기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지난 주말 협상에서 증인채택 문제가 난항을 겪자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은 "청문회가 되든 안 되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국회가 보고서 재송부 요청에도 불구, 청문회 무산으로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기 전 환송인사와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문재인대통령은 1일부터 5박6일간 태국,미얀마,라오스를 각각 방문해 동남아에서 세일즈 외교를 펼치는 등 한-아세안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한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기 전 환송인사와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문재인대통령은 1일부터 5박6일간 태국,미얀마,라오스를 각각 방문해 동남아에서 세일즈 외교를 펼치는 등 한-아세안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한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비행기 트랩에 오르기 전 서서 이인영 원내대표, 강기정 수석과 다시 한번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가 고개를 끄덕이며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하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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