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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있어 더 눈길 끈 'KPGA 루키' 이재경의 데뷔 시즌 첫 우승

KPGA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한 이재경. [사진 KPGA]

KPGA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한 이재경. [사진 KPGA]

 
 '아마추어 대세'에서 '신인 우승'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우승자 이재경(20)이 결국 데뷔 시즌에 기대에 걸맞는 결과를 냈다.
 
이재경은 1일 경남 창원 진해의 아라미르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로 막판까지 경쟁한 박성국(31·18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앞선 9개 대회에서 상금 430만원을 기록했던 이재경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았다. 신설 대회에서 신인 선수가 우승한 의미도 더해져 이재경의 우승은 눈길을 모았다. 신인상 포인트 순위에서도 단번에 1위로 올라섰다.
 
KPGA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한 이재경. [사진 KPGA]

KPGA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한 이재경. [사진 KPGA]

 
이재경은 오래 전부터 골프계에서 다양한 스토리를 써낸 신예로 주목받았다. 전남 강진에서 콩나물을 재배해 파는 부모 밑에서 자란 그는 11세에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 클럽을 처음 잡았다. 그런데 2년 만에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을 만큼 기량이 출중했다. 중3 때였던 2014년엔 한해에만 6승을 거둬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했다.
 
더 놀라웠던 건 같은 해 KPGA 코리안투어 정규 대회인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형님 선수들과 경쟁한 끝에 3위에 올랐던 것이다. 그의 가능성을 보고 2012년부터 재단을 통해 장학금 등을 지원해 온 최경주는 "앞으로 남자 골프계의 큰 재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KPGA 2부 챌린지투어에서 2승을 거뒀던 이재경은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면서 '최소 1승, 신인왕이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그러나 전반기엔 쉽지 않았다. 9개 대회에서 7개 대회나 컷 탈락했다. 2015년 드라이버 입스로 슬럼프를 겪었다 겨우 이겨냈던 그는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올 시즌에도 내내 스윙과 싸웠다. 자신에게 맞는 스윙을 고치려다보니 경기력에다 자신감마저 떨어졌다.
 
KPGA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한 이재경. [사진 KPGA]

KPGA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한 이재경. [사진 KPGA]

 
그러나 휴식기동안 샷을 가다듬은 이재경은 후반기 첫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달라졌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재경은 떨지 않았다. 한때 경쟁자가 3명까지 늘어나 공동 선두까진 내줬어도 18홀 내내 한번도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10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인한 OB 끝에 더블보기를 기록해 위기를 맞았지만, 14번 홀(파4) 버디로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선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18번 홀(파5)에서 홀 80c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우승을 확정한 이재경은 곧장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하면서 첫 우승을 힘차게 자축했다. 아마추어 천재에서 신인 첫 해 우승이라는 쾌거까지 이룬 이재경이 또하나의 스토리를 쓰는 순간이었다. 이재경은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 아직도 우승을 한 것이 믿기지 않고 얼떨떨하다"면서 "골프 선수로서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많은 갤러리들 앞에서 이렇게 플레이해본 적이 오랜만이었다. 일단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내 골프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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