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브라질 IP에서 공격 받은 고려대 '고파스'…"정치적 의도는 없는 듯"

27일 고파스 운영진이 서버 공격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사진 고파스 캡쳐]

27일 고파스 운영진이 서버 공격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사진 고파스 캡쳐]

 
‘현재 고파스 서버에 공격이 들어와서 방어 중입니다.’
 
27일 오전 1시 50분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서버 공격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고파스 운영진은 “알 수 없는 IP(인터넷 주소)들이 대량 트래픽을 전송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이른 새벽 시간이었음에도 해당 글에는 곧바로 “시기가 미묘하다”는 등의 댓글을 달렸다. 공격은 2시간여 뒤에 멈췄다. 운영진은 공격이 종료됐다고 알리며 계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이용자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하드웨어 증설 등을 통해 서버 보안작업을 진행할 것”을 밝혔다.
 

브라질 IP에서 공격

운영진에 따르면 이 공격은 서버를 다운시키고자 대용량 트래픽을 전송하는 ‘디도스’(DDoSㆍ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공격이었다. 운영진들은 남겨진 로그(기록)을 통해 IP(인터넷 주소)를 확보, 추적했다. 그 결과 서버에 대한 공격과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접근을 시도한 IP의 위치는 브라질로 나타났다.  
 
고파스는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로, 포털에 로그인 할 수 있는 모든 재학생ㆍ졸업생들은 이용 가능하다. 회원수는 7만 5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현재 국내 스타트업에서 관리 중이며, 고파스 관련 서버도 국내에 두고 있다. 학교 측은 운영이나 관리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운영진에 따르면, 3년 전 보안을 강화 한 이후로 이와 같은 공격은 처음이다.
 
경찰 신고는 NO…"시국과 관련 없는 공격일 가능성 커"
고파스 측은 이번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종찬 고파스 대표는 통화에서 “당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 시도가 있었으나 실패 했고, 결과적으로 개인정보 탈취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수사 기관에 신고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단 한국인터넷진흥원에 해당 공격 로그를 보고했고, 추가 공격이 들어와 피해가 발생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학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교내를 행진하고 있다.[뉴스1]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학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교내를 행진하고 있다.[뉴스1]

 
한편 고파스를 이용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번 서버 공격의 배후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23일 열렸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의 ‘입시 비리 의혹 규명 촉구 집회’가 최초로 추진된 곳이 고파스이니 만큼, 이 집회를 반대하는 세력의 공격이라는 주장이다. 실제 집회 이후 일부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고파스를 ‘극우 성향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곳’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이를 알고 있던 학생들은 댓글로 “시기가 미묘하다”는 의견을 표시했고 수백명의 추천을 받았다.  
 
다만 운영진은 이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학생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자 운영진은 댓글을 통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시기가 공교롭긴하나, 시국과 관련없는 곳에서 공격했을 가능성이 가장 클테니 굳이 이걸로 이슈를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30일 총학 주도 2차 집회

한편 고려대 총학생회는 30일 조 후보자의 딸의 입시비리 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2차 촛불 집회를 연다. 고려대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이전 집회와 마찬가지로 입시비리의혹의 진상규명 촉구와 공정한 입시제도 확립에 대한 목소리를 외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대학에 연대를 요청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이날 집회가 고려대 뿐 아니라 여러 학교의 연대 집회가 될 가능성도 있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