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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마늘밭' 보다 많다···경찰, '검은돈' 153억원 압수

해외에 서버를 두고 1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1000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찰에 압수된 도박 자금 153억원. [사진 인천지방경찰청]

해외에 서버를 두고 1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1000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찰에 압수된 도박 자금 153억원. [사진 인천지방경찰청]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10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은행원 “처음 본다. 밤새 세야겠다”

이들의 은신처인 집과 사무실 등에선 현금다발이 발견됐는데, 2011년 ‘전북 김제 마늘밭’ 사건 때 압수한 110억원 보다 40억원이 많은 153억원이었다. 153억원의 전체 무게는 300㎏ 가량으로 경찰서에 마땅히 둘 장소가 없어 은행에 바로 입금하기로 했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A(36)씨 등 7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쯤 의류사이트로 위장한 도박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사이트 총책 등 도박 사이트 핵심 운영자 14명을 특정한 뒤 서울·제주·구미 등 14개 장소를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A씨 등 12명을 체포하고 이들의 집과 사무실 등에서 현금 153억원과 1㎏짜리 골드바 1개 등을 압수했다. A씨 등은 돈을 쉽게 보관하기 위해 5만원권 뭉치를 압축해 쌓아뒀다.
 
통상 압수한 돈은 경찰서 안에 있는 금고에 보관한다. 그러나 이번 경우 금액이 워낙 커 경찰은 은행에 입금하기로 결정했다. 이 돈은 법원의 몰수 판결이 나오면 국고로 환수될 예정이다.
 
뭉칫돈을 인수한 인근 한 은행의 은행원은 “은행 들어온 지 14년 됐는데, 이렇게 큰 자금이 현금으로 들어온 건 처음”이라며 “오늘 밤새 현금 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A씨 등은 2017년 7월부터 이번 달 20일까지 베트남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1조 7000억원 대 불법 도박 사이트 3곳을 운영하면서 10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돈 외에도 빼돌린 돈이 더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해외에 있는 서버 운영자와 인출책 등 2명을 아직 검거하지 못했다”며 “국제공조를 통해 계속 추적해 검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4월 8일 전북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의 한 마늘밭에서 5만원권 현금 110억원 가량이 발견됐다.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번 돈을 숨겨둔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 김제경찰서 관계자들이 마늘밭을 파헤쳐 찾아낸 5만원권 지폐 수십만장을 테이블 위에 쌓아 놓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지난 2011년 4월 8일 전북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의 한 마늘밭에서 5만원권 현금 110억원 가량이 발견됐다.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번 돈을 숨겨둔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 김제경찰서 관계자들이 마늘밭을 파헤쳐 찾아낸 5만원권 지폐 수십만장을 테이블 위에 쌓아 놓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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