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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부 살해 피의자는 제부···"다 죽이고 싶었다"만 반복

부산서 식당을 운영 중인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CCTV에 포착된 용의자의 모습. [부산경찰청=연합뉴스]

부산서 식당을 운영 중인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CCTV에 포착된 용의자의 모습. [부산경찰청=연합뉴스]

부산의 한 식당에서 부부를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피해자들과 동서지간인 제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살인혐의를 받는 A(56)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 부부 중 아내 여동생의 남편인 제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검거 이후 "다 죽이고 싶었다"는 진술만 반복하고 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말하지 않고 있으나 경찰은 A씨 범행 정황과 진술 등을 토대로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지난 23일 밤과 24일 새벽 사이 부산 남구의 한 식당에서 부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숨진 부부의 차를 훔쳐 타고 도피한 A씨는 28일 오전 10시 25분쯤 해운대구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경주와 강원도 등지를 돌던 A씨는 27일 다시 부산으로 잠입했다가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닷새간 범인 검거가 어려웠던 이유에 대해 "범인이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현금만 사용했고, 휴대전화도 거의 켜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정확한 도피 경로를 확인하고 있고 왜 부산으로 다시 돌아왔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전 식당 주변에 찍힌 CCTV 등에는 A씨가 서성이며 준비한 흉기를 손목에 넣는 장면 등이 찍혔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 손잡이와 마스크 등에서 A씨 DNA 등을 발견한 경찰은 다른 친척들에게도 스마트 워치를 지급해 보호조치를 했다.  
 
경찰은 이르면 29일 A씨에 대해 1차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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