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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지역 떠오른 필리핀 방산시장…지원사격 나선 방사청

정부가 필리핀에서 방산 협력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국 방산업체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호위함 수주, 함정 전투체계 제공 등 현지 시장에서의 지금까지 성과를 초계함 등의 분야에서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취지다.
2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필리핀 방산협력 세미나에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방위사업청]

2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필리핀 방산협력 세미나에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은 28일 올해 한-필리핀 수교 70주년을 맞아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방산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왕정홍 방사청장, 한동만 주 필리핀 한국대사,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 등 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 약 17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은 양국 간 방산협력의 우수사례와 함께 협력 증진 방안을 제안했고, 필리핀은 자국의 획득 절차를 발표했다.  

 
또 대우조선해양, 한화디펜스인터내셔널, 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기아자동차 등 이날 참가한 한국 기업 13개사는 필리핀 정부·기업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현지 판로 개척을 논의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필리핀 자주국방 1호 사업에 양국 상생 모델이 제시되기도 했다”며 “한국의 삼양컴텍과 부흥정밀이 필리핀 조병창과 공동으로 병력보호장비 및 탄창 생산공장을 필리핀 현지에 건설해 납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23일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으로부터 수주한 최신예 호위함 '호세 리잘함' 진수식을 열었다. [사진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23일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으로부터 수주한 최신예 호위함 '호세 리잘함' 진수식을 열었다. [사진 현대중공업]

정부가 직접 나서 필리핀 방산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 이곳이 한국 방산업계의 ‘효자 지역’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시작은 2016년 현대중공업의 수주 소식이었다. 현대중공업은 같은 해 10월 필리핀에 2600t급 호위함 2척을 인도하기로 계약한 뒤 지난 5월 1척을 진수했고, 나머지 1척은 건조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들 계약 규모를 약 180억 페소 (4098억6000만원)라고 전했다.  
 
또 한국은 지난 18일 필리핀에 퇴역 초계함을 무상양도하기도 했다. 1986년 취역해 2016년 퇴역한 충주함(1000t급)이 그 주인공으로 현지에선 6·25 전쟁에 참전한 필리핀 대위의 이름을 따 '콘라도 얍'함으로 불리게 된다. 이곳 시장 개척을 염두에 두고, 필리핀 군과의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려는 의도다.
 
낭보는 함정 전투체계 수출로 이어졌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7일 필리핀 해군이 운용 중인 3000t급 호위함 3척에 함정 전투체계를 공급하는 3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함정 전투체계는 함정의 두뇌에 해당되는 대형 장비로 함정 탑재 탐지, 무장, 항해 지원 장비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함정 전투 효과를 극대화 시켜주는 통합 시스템이다. 필리핀 군은 2016년 현대중공업의 함정을 수주할 때부터 한국 해군에서 입증된 전투체계를 한국산 함정에 탑재하길 원해왔다고 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필리핀 해군의 호위함의 성능 개량 사업자로 선정되는 데 우리 방산업체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필리핀은 이밖에 현대중공업에서 최신예 초계함 2척을 구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국방부는 300억 페소(6936억원) 규모로 현대중공업의 초계함 2척을 주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기존 도입된 호위함 등의 무기체계 호환성을 위해 한국 업체의 함정을 선호하고 있다는 게 필리핀 관계자의 전언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왕 청장 역시 이날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을 따로 만나 양국 간 진행 중인 항공기, 함정 등 주요 협력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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