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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액션스타 웨슬리 스나입스 "은퇴 후 BTS 백댄서가 꿈"

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충북국제 무예 액션영화제' 내한 기자회견에서 깜짝 방문한 정두홍 무술감독(왼쪽부터)과 할리우드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 무술감독 척 제프리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충북국제 무예 액션영화제' 내한 기자회견에서 깜짝 방문한 정두홍 무술감독(왼쪽부터)과 할리우드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 무술감독 척 제프리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영화만큼 특별한 창조성과 액션에 뛰어난 남녀 배우를 많이 갖춘 곳도 드뭅니다. 할리우드도 주목하고 있죠. 이번 내한을 기회로 최고 중의 최고수들을 만나고, 글로벌한 협력 가능성을 찾고 싶습니다.”
 

29일 개막 제1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할리우드 액션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 참석
정두홍 무술감독 인연...관객 만남 행사도

“지금 한국액션영화 전세계가 주목...
서울액션스쿨 같은 인재양성소 열고 싶어”

29일 개막하는 제1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참석차 내한한 할리우드 액션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57)의 말이다. 개막 전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참석한 기자회견에서다.
 

'웨서방', 한국어 별명 "초코사자"

28일 '2019 충북국제 무예 액션영화제'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웨슬리 스나입스. [연합뉴스]

28일 '2019 충북국제 무예 액션영화제'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웨슬리 스나입스. [연합뉴스]

그는 반인 반 흡혈귀인 뱀파이어 사냥꾼을 연기한 ‘블레이드’ 시리즈, ‘패신저 57’ 등 액션영화로 이름난 배우이자 영화제작자다. ‘웨서방’이란 별명답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란 한국말 인사도 유창했다. 한국인 아내 니키박(박나경)씨는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엄마의 바다’를 연출한 박철 PD의 딸로, 두 사람은 박씨의 미국 유학 중 만나 2003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다.  
 
28일 웨슬리 스나입스는 한국말로 자신이 “초코사자”라 농담하며, “16년 전 둘째 아들 100일 잔치를 하러 한국을 다녀가곤 정말 오랜만에 왔지만, 그때 먹은 ‘치킨 수프’(삼계탕)가 어제 일처럼 생각난다. 내 절반은 한국 사람”이라 했다. “배우 일을 은퇴하면 BTS(방탄소년단) 백업댄서가 되길 꿈꾼다. 오디션 기꺼이 보겠다. 문제없다”며 K팝에도 친숙함을 드러냈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스스로 '블레이드' 시리즈를 액션 대표작으로 꼽았다. 사진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해 2002년 개봉한 2편이다. 이번 영화제에선 상영하지 않는다.[사진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웨슬리 스나입스는 스스로 '블레이드' 시리즈를 액션 대표작으로 꼽았다. 사진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해 2002년 개봉한 2편이다. 이번 영화제에선 상영하지 않는다.[사진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한국 액션, 할리우드보다 강렬"

그는 특히 한국 액션에 감탄했다. “한국 액션 영화가 할리우드와 다른 점은 첫째로 액션과 잘 어우러진 강렬하고 흥미로운 시나리오”라며 “둘째는 홍콩‧중국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액션 연기자가 어릴 적부터 무술을 훈련받을 기회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액션 연기를 위해선 저처럼 춤‧무예에도 익숙해야 하는데 할리우드에는 그런 기회가 부족하다”고 했다.  
 
자신의 인생 최고 액션 영화론 이소룡의 ‘용쟁호투’(1973)를 꼽았지만, 그는 연상호 감독의 한국 좀비 액션 ‘부산행’도 언급했다. “좀비 떼가 가득한 기차에서 살아날 법을 배울 나라는 한국뿐이다. 그 좀비 아포칼립스가 정말로 무서웠다”고 돌이켰다.  
정두홍 무술감독과의 인연은 웨슬리 스나입스가 그가 출연한 영화 '짝패'를 보고 먼저 연락하며 시작됐다. [연합뉴스]

정두홍 무술감독과의 인연은 웨슬리 스나입스가 그가 출연한 영화 '짝패'를 보고 먼저 연락하며 시작됐다. [연합뉴스]

 

"정두홍 무술감독 '짝패' 보고 반해"

그는 영화 ‘베테랑’ ‘베를린’ 등에 참여한 정두홍 무술감독과도 “김치 브라더”라 부를 만큼 깊은 인연이다. 이번 내한도 정 무술감독이 올해 영화제 운영위원을 맡으면서 성사됐다. “정 무술감독이 출연한 류승완 감독의 ‘짝패’를 보고 ‘이런 무예 마스터가 있다니’ 하며 팬이 됐다”는 웨슬리 스나입스는 “아내 도움으로 건너건너 연락해 그가 운영하는 서울액션스쿨도 가봤다”면서 “그와 같은 차세대 액션 인재 발굴‧훈련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액션 감독‧촬영감독 등도 배출해 글로벌 무대에서 고품질 액션 콘텐트를 만드는 게 내 궁극적 목표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다재다능한 인재와 협업으로 존 웨인의 서부극으로 시작한 할리우드 액션영화에 다시 황금기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번 영화제에선 웨슬리 스나입스가 왕년의 할리우드 액션스타들과 찍은 영화 '익스팬더블3'도 상영된다. [사진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이번 영화제에선 웨슬리 스나입스가 왕년의 할리우드 액션스타들과 찍은 영화 '익스팬더블3'도 상영된다. [사진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이번엔 그와 20년 지기 할리우드 무술감독 척 제프리스도 함께 내한했다. ‘블레이드’ 시리즈를 비롯해 ‘12 몽키즈’ ‘글래디에이터’ 등에 참여해온 그는 “한국엔 처음 왔지만, 여덟 살부터 미국에서 태권도를 배웠다”면서 “아시아 무예를 많은 영상‧책으로 익혔는데 직접 보게 돼 기쁘다”고 했다.  

 

30일 '익스팬더블3' 관객도 직접 만나

29일부터 닷새간 충주‧청주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한국을 비롯 20개국 무술‧액션을 담은 50여 편 고전‧최신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두루 상영한다. 충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 액션 영화 대가 이두용 감독이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29일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선 개막작인 ‘생존의 역사:보카토어’가 상영된다. 실제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대학살 생존자가 현재 말살된 캄보디아 전통 무술 보카토어를 재발굴‧복원하는 5년여를 뒤쫓은 캐나다 마크 복슐러 감독의 다큐멘터리다.  
이번 영화제에선 '정창화 감독 특별전'에서 상영되는 영화 '죽음의 다섯 손가락' 등 한국의 고전 액션영화도 만날 수 있다.. [사진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이번 영화제에선 '정창화 감독 특별전'에서 상영되는 영화 '죽음의 다섯 손가락' 등 한국의 고전 액션영화도 만날 수 있다.. [사진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웨슬리 스나입스와 척 제프리스 무술감독은 이날 개막식 참석 후 30일엔 무예경기대회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태권도 시범 등을 참관한다. 31일 웨슬리 스나입스가 왕년의 액션 스타들과 찍은 영화 ‘익스팬더블 3’의 영화제 상영에 맞춰 직접 관객도 만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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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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