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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한영외고 ‘일반전형’ 합격…조국이 입시상담 찾아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서울 광화문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상선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서울 광화문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상선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가 한영외고에 ‘정원 외 특례입학’이 아닌 일반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씨의 외고 입시를 지도했다는 입시학원 관계자 A씨는 2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조씨는 특별전형 중 ‘영어능력우수자전형’과 여기에 불합격했을 경우 응시할 수 있는 ‘일반전형’ 응시를 추천했다”며 “조씨는 특별전형에선 불합격했고 일반전형에 지원해서 합격했다”고 밝혔다.
 
A씨는 “특별전형은 입시와 관련된 트레이닝이 좀 필요했다. 거기서는 떨어졌고, 국어·영어·사회 (필기시험), 영어가 포함된 중등 과정에서 출제된 구술 면접을 보는 일반전형에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근무했던 학원에 진학 실적 기록이 남아있고 당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는 내용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입시학원 기록상으로 조씨는 2007학년도 일반전형 합격자로 경향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기록일자는 2006년 11월 3일로 한영외고가 당시 일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날짜와 일치했다. 특례입학대상자를 포함한 특별전형 합격자는 그보다 1주일쯤 전인 10월 24일 공고했다.
 

조국, 상담서 “입시 모르니 추천 따르겠다”

A씨는 “당시 조 후보자가 지인의 추천을 받고 내게 찾아와 아이의 (입시) 상담을 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A씨에게 “아이가 외국에서 공부하다가 중학교 3학년 때 송파구에 있는 중학교로 편입했는데 외국에 오래 거주해서 우리말보다 영어로 말하는 걸 더 편하게 여긴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그런 특수한 상황에서는 아이가 외고로 진학해야 편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고를 추천했고, 조 후보자는 “나는 입시를 하나도 모르니까 추천을 그대로 믿고 따르겠다”고 답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인터뷰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가짜 뉴스가 너무 많아 답답했다”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 보면서 (조씨에게) 어른으로서 정말 미안했다. 이 인터뷰가 그동안 받은 고통에 대한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씨의 일반전형 합격 기록을 공식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 후보자 측이) 일반전형에 합격한 것으로 기억하나, 당시 입학 자료가 보존기한이 지나 폐기되는 등 사정 때문에 공식적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앞서 조씨가 2005~2006년 미국에서 학교에 다니다가 이듬해 귀국자 전형으로 편입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학교 측이 총 모집인원 2% 범위에서귀국 학생을 대상으로 정원 외 특례입학자를 선발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당시 한영외고 입시전형에 외국 거주 사실만으로 정원외 입학을 할 수 있는 입시 전형은 없다”며 “중학교 교과성적 등과 영어 논술과 말하기, 면접의 실기시험을 거쳐 합격했다”고 반박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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