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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없다”…현대차 8년 만에 무분규 잠정합의

28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노사간 올해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막판 교섭을 잠정 합의한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왼쪽)과 하부영 현대차 노조 지부장이 교섭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28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노사간 올해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막판 교섭을 잠정 합의한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왼쪽)과 하부영 현대차 노조 지부장이 교섭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현대자동차 노사가 27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 회사 노사가 파업 없이 무분규로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것은 2011년이 마지막으로 이후 8년 만이다. 8년 만에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데는 한일 경제 갈등 등 시국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22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특히 노사는 지난 7년간 이어 온 임금체계 개선에도 합의했다. 비상시국에 파업을 진행했다가 국민적 비판 여론에 부딪혀 악영향이 생길 것을 우려한 노사는 교섭에 힘을 쏟아 집중교섭 마지막 날인 27일 합의에 이르렀다. 현 노조 집행부가 강성 성향이지만 이례적으로 관례적 파업을 떨쳐냈다.
 
최종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4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50%+30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올해 교섭에선 임금 인상뿐만 아니라 통상임금 문제와 연계한 임금체계 개편이 쟁점이었는데, 7년간 끌어온 임금체계 개편도 합의했다. 
 
현재 두 달에 한 번씩 나눠주는 상여금 일부(기본급의 600%)를 매월 나눠서 통상임금에 포함해 지급하고 조합원들에게 임금체계 개선에 따른 미래 임금 경쟁력 및 법적 안정성 확보 격려금 명목으로 근속기간별로 격려금을 지급하고 200만∼600만원+우리사주 15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근속기간별 격려금은 ▶2013년 3월 5일 이전 입사자 600만원 ▶2013년 3월 6일 이후 입사자 400만원 ▶2016년 1월 1일 이후 입사자 200만원이다. 
 
이를 통해 노조가 2013년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과 올해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으로 불거진 최저임금 위반 문제가 노사 합의로 해결될 전망이다.
 
노사는 한일 경제 갈등과 세계적 보호무역 확산 등에 따른 정세 변화와 위기 의식에 공감했다.
 
노사는 특히 부품 협력사가 겪는 어려움을 인식하고 ‘상생협력을 통한 자동차산업 발전 노사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차량용 부품·소재산업 지원과 육성을 통한 부품·소재 국산화에 매진해 대외 의존도를 줄이고 협력사와 상생협력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 협력사가 안정적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노사는 9500명 규모로 진행중인 사내하도급 근로자 대상 특별고용 일정을 1년 단축해 2020년까지 채용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속에서 위기 극복과 미래 생존을 위한 합의안 마련에 노력했다”며 “적기 생산과 완벽한 품질로 고객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고, 미래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혁신 선도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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