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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근거리더니 폭행"vs"거울보고 오라며 욕"···日여성 폭행 논란

경찰이 이른바 ‘홍대 일본인 여성 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한국인 남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모욕 혐의를 적용할지도 검토 중이다. 피해 여성은 폭행의 후유증으로 목과 팔이 마비됐다고 주장한 반면 남성은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남성 "먼저 시비걸었다, 영상 조작"
피해자 "싸움을 왜 거냐, 거짓말 그만"

한국인 남성이 국내에서 일본인 여성을 위협하고 폭행하는 정황이 담긴 사진. [사진 트위터]

한국인 남성이 국내에서 일본인 여성을 위협하고 폭행하는 정황이 담긴 사진. [사진 트위터]

 
26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일본인 여성 B씨(19)를 폭행한 혐의로 A씨(33)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모욕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며 “A씨에 대해 다시 출석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근덕대서 무시했더니 머리 잡아 뜯었다"

A씨는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거리에서 B씨에게 일본어로 욕설을 하고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 지인들이 당시 머리채가 잡힌 채 바닥에 쓰러지고 폭행당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논란이 커졌다. B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남성이 치근덕대 무시했더니 욕을 하며 따라와 내가 동영상을 찍었다”며 “머리를 뜯기고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두 사람을 각각 불러 첫 조사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가해 남성이 피해자 일행을 쫓아오며 지속적으로 추근거려 이를 거부하였더니 욕설을 하고 자신을 폭행했다”며 “당시에 사과를 받고 헤어졌지만, 진정한 사과가 없었다며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진술했다.
 

남성 "머리채는 잡았지만 폭행은 아니다"

일본인 여성 폭행 혐의로 입건된 남성 A씨는 지난 24일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뉴시스]

일본인 여성 폭행 혐의로 입건된 남성 A씨는 지난 24일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뉴시스]

반면 이날 A씨는 “피해 여성의 머리채를 잡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자신이 일방적인 가해자로 매도되고 있다”며 변호인의 도움을 받기 전까지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했다.
 
그는 조사를 받고 나온 뒤 만난 기자들에게 “폭행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A씨는 촬영된 영상이 “조작된 것”이라며 “일본 여성들과 시비가 붙었던 건 사실이지만 바로 화해했는데 파렴치한으로 몰려 억울하다”고 말했다. ‘반일 감정 때문에 그러신 건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거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경찰은 동영상 조작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A씨는 이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인 여성들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는 주장을 했다. 그는 “(일본 여성들이) 약 올리듯 조롱하듯 찍었다. 저한테 ‘야, 거울 좀 보고 오라’면서 그 여자도 처음에 저한테 욕을 했다. 머리채는 잡았지만 폭행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머리를 세게 쳤다…구급차 실려가"

이에 대해 피해자인 B씨는 지난 25일 이뤄진 2차 조사에서 이를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가해자에 대해 “왜 그렇게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나 원래는 한국어를 모르거나 말하지도 못하고 알아들을 수 없는데 어떻게 욕을 할 수 있는지도 의미 불명이다. 일부러 왜 여자가 남자에게 싸움을 걸까? 벌써 한계”라고 적었다.
 
이날 B씨는 조사 도중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위터에 “조사 중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져 구급차에 살려갔다”며 “병원에서 검사받은 결과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머리를 강하게 친 영향으로 목과 오른팔이 마비되고 앞으로 생활에 지장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통원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고 했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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