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갈등 재고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한 트럼프
언론은 "대중 강경노선 약화했다" 해석
트럼프 참모진, "해석 잘못됐다"며 진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만나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지만 양국 관계는 좀처럼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8/26/efb06788-f37d-4bfa-a756-2d690deeeaca.jpg)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만나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지만 양국 관계는 좀처럼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을 해야 한다고 결심했다면서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전과 다름없이 단호하다. 그는 좋은 협정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프랑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의 무역전쟁 재고" 발언을 두고 강경 노선이 완화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등 혼란이 일자, 미중 무역 전쟁에서 대통령의 변함없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갈등 고조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물론 그렇다"고 답했고, 또 다른 질문에 "나는 모든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언론들은 이 발언을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한 강경 입장이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자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의 답변이 잘못 해석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더 높이 올리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이라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므누신 장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관계와 관련, "시 주석은 여전히 그의 친구"라면서도 "하지만 금융 문제와 무역과 관련해 우리는 적이 됐다. 우리는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를 시사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