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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또다시 충돌…시위 여성 "알몸 수색 당해" 폭로



[앵커]

물대포에 경고용 실탄 발사…'평화 기조' 깨져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과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려는 홍콩 경찰이 다시 충돌했습니다. 12번째 주말 집회가 어제(25일) 열렸는데 최루탄과 물대포가 등장했습니다. 위협용이기는 하지만 홍콩 경찰은 실탄까지 발사했습니다. 항공대란 이후, 열흘 동안 이어졌던 평화 기조의 시위가 이제 또 깨졌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시위에 참여했다 체포된 여성이 경찰에게 알몸 수색을 강요 당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홍콩 인권, 여성 단체들은 경찰 체포과정에서 성추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모레 저녁 이를 규탄하는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최루탄에서 나온 회색 연기가 거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시위대는 얼굴에 방독면을 썼습니다.



어제 오후 범죄인 인도법안, 이른바 송환법에 반대하는 12번째 주말집회가 홍콩 카이청 지역에서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송환법 철폐와 체포된 시위대 석방 등을 요구하며 행진했습니다.



공식 집회가 끝난 뒤에도 일부 시위대가 남아있자 홍콩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섰습니다.



시민들은 벽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했고, 경찰은 물대포 차량을 동원했습니다.



실탄까지 쐈습니다.



홍콩 경찰은 진압 도중 위협을 느낀 경찰관이 공중으로 경고용 실탄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과 13일 홍콩국제공항 점거 이후 시위는 열흘간 평화적인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토요일 쿤통 지역 집회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고 화염병과 최루탄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어제 홍콩 도심에서는 경찰 가족 수백 명이 모여 경찰의 무력사용 자제를 요구하고 강경 진압 문제를 조사할 독립 위원회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중국의 개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리아 탐 전국인민대표회의 기본법위원회 부의장은 어제 중국 정부와 인민해방군 홍콩주둔군이 개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체포된 한 여성이 경찰로부터 성추행에 가까운 알몸 수색을 당했다고 홍콩 입장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홍콩 시민단체들은 오는 28일 저녁 센트럴 차터가든에서 송환법 반대 미투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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