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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탄·물대포에 처음 실탄도 쐈다…최악 치닫는 홍콩 사태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홍콩 시위가 다시 폭력 사태로 치닫고 있다. 시위대와 진압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경찰이 실탄을 발사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25일 홍콩 시위, 대규모 충돌 사태
경찰, 최류탄ㆍ물대포 재등장
시위대, 경찰 향해 벽돌ㆍ화염병 던져
캐리람 "송환법 철회 거부"...양측 부상자 속출

25일 오후 9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0시) 홍콩 북부 신계지역 샤추이로에서 시위 진압 경찰이 38구경 리볼버 실탄 1발을 공중으로 발사했다.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총을 쐈다는 얘기가 퍼지자, 얼마 뒤 현장 책임자인 렁콕윙이 “동료 경찰관이 생명에 위협을 느껴 실탄을 쐈다”고 발포 사실을 시인했다. 
25일 홍콩 췬완 지역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했다. 경찰은 해산을 요구하며 최류탄을 발사했다. [로이터=연합]

25일 홍콩 췬완 지역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했다. 경찰은 해산을 요구하며 최류탄을 발사했다. [로이터=연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은 “경찰이 실탄 발사 사실을 인정했다”고 즉각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경찰이 다른 곳에서도 시위대를 향해 총구를 겨냥하고 있는 사진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냥하고 장면을 목격했다며 SNS에 올라온 사진. [트위터 캡쳐]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냥하고 장면을 목격했다며 SNS에 올라온 사진. [트위터 캡쳐]

 이날 시위는 오후 2시30분 홍콩 카이청 지역에서 시민 수천 명이 참여해 시작됐다. 그러나 저녁 시간대로 접어들면서 시위는 점차 격렬해졌다. 
 
오후 6시, 홍콩 중심가 북쪽 췬완 거리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정면 대치했다. 경찰은 시위대에 해산을 요구하며 최류탄을 발사했고, 시위대는 보도블럭에 있는 벽돌을 때어 내 경찰을 향해 던졌다. 거리는 최류탄과 벽돌이 뒤섞이며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25일 홍콩 췬완지역 시위에서 경찰이 발사한 최류탄. [홍콩01 캡쳐]

25일 홍콩 췬완지역 시위에서 경찰이 발사한 최류탄. [홍콩01 캡쳐]

 
이어 흥분한 시위대가 경찰의 바리케이트를 무너뜨렸고, 경찰은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를 발사하기 시작했다. 
 
얼마 뒤 시위대가 휘발유를 넣은 폭탄 6개를 경찰을 향해 던지면서 양측의 충돌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았다.
 
25일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고 있다. [홍콩01 캡쳐]

25일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고 있다. [홍콩01 캡쳐]

 

전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 시민사회단체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송환법 철회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이후 홍콩 시위가 다시 과격 양상을 띄기 시작했다. 
 
이틀간의 시위에서 시민과 경찰 모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경찰은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고, 시위대 역시 경찰이 쏜 고무탄에 눈을 맞아 한 학생이 또다시 실명 위기에 처했다고 했다. 중국군 개입 우려와 폭력 시위 비판 등으로 잠잠해졌던 홍콩 사태가 또다시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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