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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하이원오픈 정상, 신인 두각 KLPGA

트로피를 든 임희정과 어머니 박보영씨. 춘천에서 태어난 임희정은 어머니의 고향인 태백에서 자랐다. 박씨는 항암치료를 받다 호전돼 오랜만에 딸의 우승을 지켜봤다. [사진 KLPGA]

트로피를 든 임희정과 어머니 박보영씨. 춘천에서 태어난 임희정은 어머니의 고향인 태백에서 자랐다. 박씨는 항암치료를 받다 호전돼 오랜만에 딸의 우승을 지켜봤다. [사진 KLPGA]

임희정(19)이 25일 강원 정선의 하이원 골프장에서 끝난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8타 차 선두로 출발한 임희정은 이날 3타를 잃었지만, 우승하는 데는 충분했다. 임희정은 합계 9언더파의 박채윤을 4타 차로 제치고 비교적 쉽게 우승했다.
 

20개 대회서 신인 우승은 네번째
2000년생 라이벌 경쟁 상승 효과
“혼자 뒷바라지 엄마에 보답 기뻐
다음 주 한화클래식 잘하고 싶어”

9번 홀과 10번 홀 연속 보기가 나오면서 격차가 줄었으나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역전 드라마를 차단했다. 임희정은 “8타 차라 편하긴 했는데 (오버파를 쳤기 때문에) 좋은 모습은 아니어서 아쉽기도 했다. 경기 후반 그린 속도에 적응하면서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KLPGA에는 뛰어난 실력을 갖춘 신인이 많다. 이번 시즌 열린 20개 대회에서 신인의 우승은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의 조아연(19)과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스 이승연(21), 8월 삼다수 마스터스 유해란(18)에 이어 이번 임희정이 네 번째다. 신인 중 2000년생인 조아연, 임희정, 박현경은 어릴 때부터 친구이자 라이벌로 성장했다. 시즌 초반 조아연이 우승하면서 먼저 치고 나갔다. “조아연의 우승에 많은 자극을 받았다”는 임희정은 톱 10에 6번이나 들더니 결국 우승했다. 이날 챔피언조에서 경쟁해 공동 4위를 기록한 박현경은 경기 후 임희정에게 양손으로 물을 뿌려주면서 우승을 축하했다.
 
임희정은 이번 대회가 열린 정선 바로 옆 태백 출신이다. 춘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입학 전 어머니 박보영(53)씨 고향인 태백으로 이사해 황지 초등학교와 정선 사북중을 졸업했다. 임희정은 볼링 선수 출신 어머니의 권유로 8살 때 골프채를 잡았고, 중학교 2학년 때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되는 등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지역지인 강원일보는 “임희정이 홀어머니 슬하의 넉넉하지 않은 형편 속에서 제대로 된 골프 레슨조차 받지 못했지만, 노력으로 이겨냈다”고 개인사를 전했다.
 
임희정은 “혼자서 뒷바라지해준 엄마가 올해 몸이 좋지 않아 시즌 초반 힘들었는데, 우승해서 조금이나마 보답을 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 좋게 해드릴 테니지켜봐 주세요.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어머니 박씨는 갑상선이 좋지 않아 항암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병세가 좋아지면서 오랜만에 대회장에 나와 딸을 응원했다.
 
임희정은 2년 전인 2017년 8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가 주관한 박세리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또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땄고, KLPGA 정회원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특히 고향인 강원에서 열리는 대회의 성적이 좋다. 지난해 프로 데뷔 직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했던 한화 클래식이 강원 춘천의 제이드 팰리스 골프장에서 열렸는데, 당시 임희정은 6위에 올랐다. 그 덕에 한화가 그의 메인스폰서가 됐다. 임희정은 “다음 주 한화 클래식이 열리는데 거기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우승 상금으로 1억 6000만원을 받았다. 신인상 점수도 270점을 받아, 이 부문 경쟁에도 합류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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