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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태극전사 랍신,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 2관왕

귀화 선수티모페이랍신(31·대한바이애슬론연맹)이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그것도 두 종목 우승으로 2관왕이다.
 

하계대회서 스프린트 등 금메달
한국 국적선수론 첫 월드챔피언

귀화 선수 티모페이 랍신이 사상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2관왕을 달성했다. [사진 IBF 인스타그램)

귀화 선수 티모페이 랍신이 사상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2관왕을 달성했다. [사진 IBF 인스타그램)

랍신은 24일 밤(한국시각) 벨라루스 라우비치에서 열린 하계 세계선수권 남자 7.5㎞ 스프린트 결선에서 20분48초로 우승했다. 2위 알렉산데르 포바르니친(러시아·20분52초1)을 4.1초 차로 제쳤다. 전날 수퍼스프린트에서도 우승한 랍신은 2관왕이 됐다. 한국 국적 선수가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건 처음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안나프롤리나(35·귀화)가 2016년 하계 세계선수권 여자 스프린트에서 딴 은메달이다.
 
하계 세계선수권은 매년 10월 시작되는 새 시즌의 전초전 격이다. 롤러 스키를 타고 아스팔트를 달린다. 하계 대회 입상자가 본 시즌에서도 대개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 새 시즌(2019~20시즌) 세계선수권은 내년 2월 이탈리아에서 열린다.
 
러시아 출신인 랍신은 2017년 2월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선 스프린트 16위에 올랐다. 한국 바이애슬론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이다. 랍신은 지난 시즌 부진했다. 평창 올림픽 전에 수술을 받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다시 안 좋아졌다. 재활에 매달리면서 세계 랭킹은 81위로 떨어졌다. 박철성 대한바이애슬론연맹 사무국장은 "올림픽에 '올인'한 탓에 피로가 몰려왔다"며 "연맹과 코치진이 쉬어가자고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평창올림픽 이후 바이애슬론에 대한 대한체육회 지원금이 절반으로 줄었다. 랍신은 예전처럼 해외 전지훈련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를 원했다. 연맹은 고심 끝에 자체적으로 예산(3억원)을 편성해 훈련비를 지원했다. 그 덕분에 바이애슬론은 귀화 선수 4명 중 3명(랍신·프롤리나·알렉산드르 스타로두베츠)이 여전히 한국 국적 선수로 뛴다. 박철성 사무국장은 "이번 세계선수권에도 3000만원을 연맹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해 유망주까지 2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고 말했다.
 
티모페이 랍신은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전성기를 맞이 할 전망이다. 평창=김지한 기자

티모페이 랍신은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전성기를 맞이 할 전망이다. 평창=김지한 기자

랍신도 한국과 의리를 지켰다. 그는 최근 제3국에서 국가대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 랍신은 "한국이 버리지 않는 한 나는 한국에서 은퇴한다"는 입장이다. 한국 생활에도 제법 익숙해져 웬만한 한국말은 알아듣는다.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을 딴 뒤 랍신은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들으니 눈물이 났다. 한국이 준 사랑에 보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철성 사무국장은 "바이애슬론 전성기는 30대 초반"이라며 "랍신은 2022 베이징올림픽 때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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