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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9점' 대표팀, 중국 꺾고 3위 '유종의 미'…숙제 확인

안방에서 대회 첫 우승 기회를 놓친 여자 배구 대표팀이 자존심을 지켰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중국을 세트 스코어 3-0(25-21·25-20·25-22)으로 꺾었다. 2017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이번이 절호의 기회였다.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했다. 또 '세계랭킹 9위' 우리보다 랭킹이 높은 중국(2위)과 일본(6위)이 사실상 2군 위주의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렸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와 팽팽한 승부를 펼친 태국과 우승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예선을 3전 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8강 라운드에서 태국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어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24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 진출권을 따낸 일본이 올해 20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10대 멤버'를 주축으로 팀을 꾸려 나왔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25일 만난 중국 역시 주팅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빼고 2군급 대표팀을 구성했다. 

'에이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원맨쇼'를 펼쳤다.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9점을 뽑아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57.4%의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그 다음 김희진(IBK기업은행)이 19점을 보탰다.  

대표팀은 1세트 초반 1-5까지 뒤졌으나, 김연경의 연속 3득점으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13-9로 앞서다 18-18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19-19에서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갖고온 끝에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주도권을 잡은 대표팀이 막판에 점수 차를 점점 벌려 25-20으로 갖고 왔다.  

중반까지 끌려가던 3세트에선 18-19에서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올렸고, 21-20에서 김수지(IBK기업은행)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승기를 가져왔다.

선수들은 경기 후 잠실실내체육관을 찾운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경기장 한 바퀴를 빙 돌았다.

한국은 44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기 위한 숙제를 확인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경의 분전이 돋보였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에 못 미쳤다. 주전 세터 이다영(현대건설)이 부상 후유증으로 빠진 가운데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도 부족했다. 좀 더 손발을 맞추며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예방주사를 제대로 맞은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부터 29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2019 월드컵 대회'에 나서며, 내년 1월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다시 도쿄행 티켓에 도전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사실 전날(24일) 준결승에서 져 여러모로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덕분에 마지막 경기를 이겨 기분이 좋다"면서도 "이번 대회를 통해 보완할 점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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