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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절단 사고' 이월드, 시설 점검 위해 사흘간 문 닫는다

22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동의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달서구청 공무원과 이월드 관계자들이 합동으로 놀이기구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뉴스1]

22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동의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달서구청 공무원과 이월드 관계자들이 합동으로 놀이기구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뉴스1]

아르바이트생이 근무 중 롤러코스터에 끼어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가 났던 이월드가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휴장하기로 했다. 놀이시설 전체 점검과 전 직원 안전 교육을 위해서다. 이번 휴장 결정은 앞서 23일 이월드가 밝힌 안전 대책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월드 "26~28일 휴장…시설점검·직원교육 예정"
안전전문가 추가채용·시설안전에 30억 투입 방침

이월드 측은 25일 “휴장 기간에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 소속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국내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점검팀을 투입해 놀이 시설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안전협회가 주관하는 안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월드는 후속 안전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놀이시설 안전 전문가를 선임하는 등 추가 직원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놀이시설 안전을 위해 투입하겠다고 밝힌 예산 30억원의 세부 투입 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직원들을 위한 전용 휴게실과 샤워실을 추가 설치하고 직원들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앞서 이월드는 23일 유병천 대표이사 명의 입장문을 통해 “우방랜드(이월드 전신) 시절부터 겪어온 경영난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미처 개선하지 못했던 부분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고치겠다”면서 후속 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입장문에 담긴 조치는 크게 세 가지로 ▶대표이사 직속 안전관리실 신설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점검을 통한 놀이기구 안전성 확보 ▶사고 직원에 대한 지원 대책 등이다. 사각지대에 폐쇄회뢰TV(CCTV)도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가 발생한 대구 달서구 이월드에서 놀이기구 등에 대한 현장감식이 19일 진행됐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놀이기구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뉴스1]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가 발생한 대구 달서구 이월드에서 놀이기구 등에 대한 현장감식이 19일 진행됐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놀이기구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뉴스1]

 
이월드 관계자는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믿고 찾을 수 있는 이월드를 만들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놀이시설 점검과 안전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휴장을 결정하게 됐다”며“휴장 기간 진행되는 교육을 통해 이월드 전직원들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후 6시 52분쯤 대구 달서구 두류동의 놀이공원 이월드 내 롤러코스터 ‘허리케인’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 A씨(22)의 오른쪽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당시 안전바 점검을 마친 뒤 맨 마지막 칸을 벗어나지 않고 롤러코스터와 함께 이동했다.
 
A씨는 승강장쪽에서 뛰어내리려 했지만, 다리가 롤러코스터에 끼여 10m가량 이동했다. 사고 당시 A씨가 소리를 지른 것으로 추정되지만, 당시 음악 소리가 커 다른 아르바이트생이 이를 듣지 못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결국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래가 절단된 A씨는 놀이 가구 아래로 떨어졌고 놀이기구가 한 바퀴를 다 돌고 승강장에 도착한 이후에서야 레일 아래에서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2일 병원에서 받은 경찰 조사에서 “놀이기구를 출발시키기 위해 좌석 안전바를 다 내린 뒤 다시 앞쪽으로 이동해야 했다. 당시 근무 교대 후 쉬는 시간이 와서 놀이기구를 탄 채로 승강장 쪽으로 이동하려다 사고가 났다”며 “출발지점인 승강장 쪽에 뛰어내리려고 했으나 발이 미끄러지면서 순간 내리지 못했고, 이후 놀이기구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으면서 풀숲 쪽으로 고꾸라졌다”고 진술했다.
19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경찰들이 놀이기구 사고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경찰들이 놀이기구 사고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사고 당시 놀이기구를 작동시킨 동료 아르바이트생 B씨(20)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는 A씨가 놀이기구 뒤편에 서 있었을 때 놀이기구 조종실에서 열차 작동 버튼을 눌렀고, 이때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경찰에 “놀이기구를 작동할 때 (A씨가) 놀이기구 뒤편에 서 있는 걸 봤다”고 했다.
 
또 경찰은 허리케인을 포함한 7개의 놀이기구를 관리하는 이월드 측 매니저(37)와 어트렉션 팀장(45) 등 2명에 대해서도 안전관리의무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 검토 중이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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