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주광덕 "100억 약정한 '조국 펀드'는 실제 100% 가족 펀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내와 자녀가 투자한 사모펀드가 조 후보자의 가족 펀드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6명의 개인 투자자 중에 밝히지 못한 나머지 2명은 조 후보자의 처남인 정모씨의 장남과 차남으로서 결국 이 6인은 모두 조 후보자 가족 일가”라고 했다.
 
앞서 주 의원은 22일 조 후보자의 처남인 정모씨가 이 펀드에 투자자 중 한 명이라는 것을 밝혔다. 또 정씨가 2017년 3월 이 펀드를 운용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의 주식 250주를 주당 200만원에 증자(증자대금 5억원)받아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도 드러났다.
  
조 후보자의 가족들이 펀드에 투자한 것이 알려진 것은 15일이다. 조 후보자의 아내와 자녀(2명)가 가족의 전 재산(56억원)보다 많은 74억5500만원을 투자약정한 데다가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된 지 두 달 후(2017년 7월)라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조국 법부무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부무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 의원은 이날 “(펀드에) 14억원이 출자됐는데 조 후보자의 직계 가족(부인과 자녀)이 10억5000만원을, 나머지 3억5000만원은 (조 후보자의 처남) 정모씨와 두 아들 총 3명이 출자한 것이다. 사모펀드 출자액 100억원을 출자 약정한 사람들 역시 후보자의 가족과 처남 및 두 아들”이라며 블루코어밸류업1호가 사실상 가족 펀드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 후보자 처남의 아들이 투자자라는 것에 대해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변경된 금감원 정관에 날인된 도장을 정밀 분석해서 확인했고, 조 후보자 처남의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서 가족 관계 전체를 확인했다. 또 처남 정씨의 주소와 자녀로 추정되는 두 사람의 주소가 일치해 처남의 장남과 차남이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펀드는 가로등 자동점멸기 생산업체인 웰스씨앤티에 투자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이 회사는 2017년 8월 9일 인천 남동공단지원사업소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44곳에 총 177건 납품하는 등 관급공사 사업을 대거 수주했다. 공교롭게 문재인 대통령이 스마트 도로를 언급한 2018년 8월 29일 이후 171건이다. 야당 측에선 이같은 수주 배경을 놓고 “사실상 조국 일가의 펀드인만큼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위세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의혹을 제기해왔다.  
  
자유한국당 원내대책 및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연석회의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정점식 의원(왼쪽)이 조 후보자 관련 자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책 및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연석회의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정점식 의원(왼쪽)이 조 후보자 관련 자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그렇다면 주 의원의 주장대로 조 후보자의 가족 펀드라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을까.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고위 공직자(1급 이상)는 3000만원을 초과한 주식은 매각하거나 백지신탁 해야 한다. 다만 조 후보자처럼 펀드 같은 간접투자는 허용된다. 
 
이에 대해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펀드는 출자자가 많은데다, 일반적으로 테마를 정해 여러 기업에 분산투자를 하기 때문에 특정 개인의 의지나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주식과 다르다”며 “하지만 조 후보자의 경우처럼 사실상 가족 펀드로 운용됐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주식이 안 되기 때문에 펀드라는 '꼼수'를 썼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 후보자 측은 ‘블라인드 펀드’라고 해명했다.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투자펀드를 조성한 이후 투자 대상을 찾아 투자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고위공직자의 이해충돌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투자자 전원이 가족이기 때문에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웅동학원이 운영하고 있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중학교.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웅동학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다. 송봉근 기자

19일 웅동학원이 운영하고 있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중학교.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웅동학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다. 송봉근 기자

한편 주 의원은 이날 조 후보자가 사모펀드에 투자된 금액을 공익법인에 기부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주말에 여론 동정을 받고자 진실에 대한 고백 없이 얄팍한 술수를 쓴 게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유성운ㆍ김준영 기자 pirat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