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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 조국 딸 '인턴특혜’ 논란 관련 긴급 윤리위원회 열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인턴 특혜’ 논란과 관련해 23일 공주대가 긴급 윤리위원회를 열었다. 지난 21일 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 나흘만이다.
공주대 임경호 교수(원안)가 23일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28)이 2009년 공주대에서 진행한 3주간의 인턴십과 관련, 윤리위원회를 마친뒤 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신진호 기자

공주대 임경호 교수(원안)가 23일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28)이 2009년 공주대에서 진행한 3주간의 인턴십과 관련, 윤리위원회를 마친뒤 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신진호 기자

 

윤리위, 회의 직후 "회의결과 자료로 발표하겠다" 밝혀
K교수, 윤리위 참석하지 않고 연구실에도 나오지 않아
공주대 "의혹 제기된뒤 K교수 총장에 한번도 연락없어"

공주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산학연구관 405호실에서 연구윤리위원회를 열고 조씨가 2009년 생명공학연구소에서 K(57)교수가 진행한 인턴십에 3주간 참여한 뒤 국제학술대회에 동행한 게 적절했는지 등을 논의했다. K교수는 윤리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1시간가량의 회의를 마친 뒤 윤리위원장인 임경호(산학협력단장) 교수는 윤리위 개최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분들이 (조씨와 관련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느냐”며 “비공개가 원칙이라 말씀드릴 수 없고 학교 측을 통해 자료로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를 비롯해 윤리위원회에 참석했던 위원들은 회의장 밖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급하게 자리를 떴다. 임 교수도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한 뒤 미리 마련된 SUV 차를 타고 연구관을 빠져나갔다.
 
공주대는 당시 K교수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조씨를 인턴십에 참여시켰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국제학술대회에서 조씨가 자료 요약본을 발표한 게 정당했는지 등도 조사한다.
 
원성수 공주대 총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총장실에서 보직교수를 소집, 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K교수로부터 직접 소명을 들은 뒤 2차 윤리위원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에 따르면 K교수는 의혹이 제기된 뒤 학교 책임자인 총장에게 한 번도 관련 내용을 보고하거나 연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23일 오전 충남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윤리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윤리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은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가 2009년 대학 생명공학연구소에서 김모 교수가 진행한 3주간 인턴십에 참여한 뒤 국제학술대회까지 동행한 게 적절했는지 등을 검토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충남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윤리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윤리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은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가 2009년 대학 생명공학연구소에서 김모 교수가 진행한 3주간 인턴십에 참여한 뒤 국제학술대회까지 동행한 게 적절했는지 등을 검토했다. [연합뉴스]

 
공주대 관계자는 “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회의 결과를 종합한 뒤 학교 측의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K교수의 연구실은 지난 21일부터 사흘째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그는 21~22일 출장을 이유로 연구실에 나오지 않았고 23일에는 정상출근이 예정됐지만, 연구실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K교수는 지난 22일 중앙일보의 인터뷰에서 “오래전 일이라 정확하게 기억하지 않지만, 당시에는 고등학생을 인턴으로 뽑지 않았기 때문에 조 후보자의 딸이 먼저 연락을 해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좋은 경험을 시켜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발표 초록에 제3저자로 기재하고 학회에서 발표할 수 있도록 했다”며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씨가 딸 면접을 보는데 같이 와 놀랐고 그때까지 그 학생이 정씨 딸인 줄은 몰랐다”고 강조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28)이 2009년 공주대에서 3주간의 인턴십에 참여할 당시 지도교수인 K교수 연수실 모습. K교수는 21일부터 사흘째 연구실에 보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28)이 2009년 공주대에서 3주간의 인턴십에 참여할 당시 지도교수인 K교수 연수실 모습. K교수는 21일부터 사흘째 연구실에 보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K교수는 “우리 애들은 그런 스펙 하나도 못 쌓고 정시로 학교에 갔다. 국민이 분노하는 부분 다 이해한다”며 “이런 거로 덕 볼 생각하지 말라고, 인턴 하고 싶다는 학생들 면담할 때 꼭 얘기했다”고 말했다.
 
공주=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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