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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장기용 "'개인적으론 '검블유' 새드엔딩 원했어요"


쉼 없이 달려왔다.
2017년 '고백부부'를 시작으로 '나의 아저씨' '이리와 안아줘' '킬 잇'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까지 장기용(27)의 지난 2년간 스케줄은 쉬는 날 없이 빼곡했다. 이젠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개봉까지 남겨뒀으니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
숨 가쁘게 살아온 보답은 55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신인상으로 보상 받았다. 상이 인생에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트로피를 손에 쥐고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 안도의 숨을 몰아쉬었다. "신인상 후보지만 쟁쟁한 선배들과 한 자리에 있다는 뿌듯한 한 켠엔 수상을 바라는 기대감도 살짝 있었죠. 호명되고 이게 꿈인가 싶었지만 티내고 싶지 않았어요.(웃음)"
'나의 아저씨'에서는 빚 독촉을 내세워 이지은을 괴롭히는 '못된 놈'에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통해 만인의 여성들이 좋아하는 '연하남'으로 이미지를 확 바꿨다. 드라마 방영 당시 어딜가도 '박모건'에 대한 관심이 치솟았다. 정작 본인은 드라마 촬영 때문에 체감하지 못 했다.
까칠하지만 엉뚱한 박모건 이미지가 실제 모습인듯 궁금했지만 전혀 딴 사람이었다. 진중하게 내뱉는 한 마디마다 특유의 개그 코드가 있었다. 웃기려 의도하지 않는 말이지만 묘한 웃음이 있어 상대방을 미소짓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술을 좋아하나 잘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드라마 종영과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맥주를 들이켰다. "어릴 땐 진짜 소심하고 낯가림이 심했는데 지금은 제가 봐도 끼가 많은 거 같아요."






-취중토크 공식질문이에요.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
"술은 좋아하는데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져서요. 조절을 한다고 하는데 쉽지 않아요. 주량은 아주 천천히 마시면 소주 반 병이요."

-특별한 주사가 있나요.
"그냥 자요. 마시다보면 스르륵 잠들어요."

-술친구는요.
"울산 고향 친구 두 명이 서울에 있어요. 촬영없는 날 친구들 집에 가서 맥주 한 잔 마시며 얘기 나눠요.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팀과도 가끔 만나고요."

-고향엔 자주 가나요.
"얼마 전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마치고 울산에 다녀왔어요. 드라마 촬영할 때 부모님이 올라오시는데 계속 촬영 중이다보니 뵙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았어요.
"전혀 생각을 못 했어요.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후보에 다 있었잖아요. 기대감이 20% 정도 있었는데 그냥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너무 떨렸어요. 호명되고 무대에 오르면서도 긴장한 티를 안 내려고 계속 마인드컨트롤을 했어요."

-누가 가장 좋아했나요.
"아무래도 부모님이 가장 좋아해주셨죠."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반응이 좋았어요.
"촬영 때문에 정신 없이 지내다가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니 신기했어요. 그것만으로 드라마가 인기 있다는게 실감됐고요."

-장르물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아니었어요.
"우선 임수정 선배님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게 너무 좋았어요. 맞아요. 그간 장르물을 해서 힘있는 연기를 했다면 이번에는 최대한 장기용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더할나위없이 좋았고요. 본래 저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였어요. "

-결말은 좋았나요.
"작품으로 봤을 때 새드엔딩을 원했어요. 박모건과 배타미는 가치관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연결되지 않게 끝났으면 했는데 열린 결말로 끝났잖아요. 물론 그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오글거리는 대사가 많았어요.
"사실 너무 어려웠어요. 원래 성격이 표현도 못 하고 굉장히 무뚝뚝해요. 오글거리지 않게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느껴졌다면 제가 잘못한 거겠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조금 더 연구하고 잘 표현했으면 맛깔나게 살릴 수 있는게 많았을텐데 아쉬워요. 현실에서 쓰는 표현이 아니다보니 그걸 보여주는게 어려웠죠."

-드라마를 하면서 결혼관이 바뀌었나요.
"사실 결혼 전에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 아직 결혼은 먼 얘기로 느껴져요."

-결혼 전 뭘하고 싶나요.
"혼자 있을 때 세계일주나 트래킹을 하고 싶어요. UFC를 좋아하니 브라질이나 미국에 가서 경기도 보고 싶고요. 그런 걸 다 해야 결혼 생각이 생기지 않을까요."
 

-드라마에 대한 전반적 평가는 좋았지만 시청률이 살짝 아쉬웠어요.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생각했을 때 아쉽긴 하죠. 그럼에도 주변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시청률은 그 누구도 모른다고 하잖아요."

-대사량이 상당히 많았어요.
"수많은 작품을 한 건 아니지만 그 중엔 가장 많은 대사량을 소화했어요. 기본적으로 말로 하는게 어려워요. 그래서 단순하게 생각했어요. 머릿속으로 이해하면 외우지 않아도 말로 다 나오더라고요. 전에는 못 느꼈던 경험을 하게 됐어요."

-아쉬운 점이 있나요.
"늘 아쉬움은 남죠. 작가님의 좋은 대본을 더 맛깔나게 살리지 못 했다는 점은 반성해야할 부분이고요."

-드라마는 기 센 여자들의 내용인데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그 기 센 내용의 대본이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촬영장은 드라마처럼 기가 센 신경전이 오가고 그런게 전혀 없었어요.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었어요."

-중간중간 야한 장면도 있었어요.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순 있으나 덜 야하게 표현하려고 했죠. 최대한 담백하게요."




>>[취중토크②] 에서 계속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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