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단국대 교수 "호의로 조국 딸 1저자 올려…처벌 달게 받겠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고교 재학 시절 참여한 논문을 제1저자로 만든 단국대 장영표 교수가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22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조씨가 실험과 윤문 등을 담당했고, 자신이 자료정리와 논문 초안 등을 작성했다”며 “호의로 1저자로 얹어준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국대와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등의 윤리위·징계 논의에 대해선 “처분을 내리면 따르겠다”고 말했다(※중앙일보는 그동안 A교수라고 표기했으나 장 교수가 방송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공개했기에 실명으로 표기합니다).
 

장영표 단국대 지도교수 밝혀
대한의학회 “국제신뢰 추락”

의학회는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연 뒤 입장문을 발표했다. 의학회는 “이번 사태로 연구 윤리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와 국격의 추락이 심히 걱정된다. 책임있게 대처해야 할 기관이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해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성구(경희대 의대 비뇨기과 교수) 대한의학회장은 회의장을 나서며 “(의료계 원로들로부터)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학술단체를 총괄하는 의학회가 뭐하느냐’는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의학회는 의학 관련 186개 학회의 최고 관장 기구다.
 
의학회는 논문에서 조씨의 소속 기관을 ‘단국대 의과학연구소(Institute of Medical Science)’라고 표기한 데 대해 “해당 연구수행 기관(의과학연구소를 지칭)과 저자의 현재 소속 기관(한영외고)을 동시 명시하는 일반적 방법과 차이가 있다”며 “단국대와 책임저자·공동저자들이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책임저자는 장영표 교수를 말한다

관련기사

 
조씨가 제1 저자로 오른 데 대해서도 “연구 진행 시기와 (조씨가) 연구에 참여한 시기를 고려하면 제1 저자로 등재된 것이 저자 기준에 합당한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의학회는 ‘논문 작성 기여도가 가장 높은 사람이 제1 저자가 된다’는 의학논문 출판윤리 가이드라인 규정을 근거로 들었다. 의학회는 앞으로 연구에 참여한 고등학생을 ‘공헌자(contributor)’로 표기하거나 ‘감사의 글(acknowledgement)’에 이름과 참여 내용을 명시하도록 권고했다.
 
단국대는 이날 연구윤리위원회(위원장 강내원 교무처장) 1차 회의를 열고 소위원회를 구성해 예비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강 위원장은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은 모두 조사한다”며 “광범위한 내용이어서 예비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수연·김정연·최모란 기자 ppangshu@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