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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vs NC 양의지, 타격왕은 누구?

최연소 타격왕이냐. 35년 만의 포수 타격왕이냐.
 

빗맞아도 안타 만드는 20세 파워
힘 빼고도 잘 치는 베테랑과 대결

프로야구 시즌 막판 타격왕 경쟁이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21일 현재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는 강백호(20·KT 외야수), 그리고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한 ‘장외 타격왕’ 양의지(32·NC 포수)가 가장 강력한 후보다.
 
타격왕 후보 강백호. 강백호는 치기 어려운 공도 힘으로 이겨낸다. [연합뉴스]

타격왕 후보 강백호. 강백호는 치기 어려운 공도 힘으로 이겨낸다. [연합뉴스]

강백호는 타율 0.346(344타수 119안타)를 기록, 페르난데스(두산·0.339)와 박민우(NC·0.337)를 앞서 있다. 지난 6월 25일 수비 도중 오른 손바닥을 다친 강백호는 한 달 넘게 결장했다. 그러나 복귀 후 후유증 없이 날카로운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 두산전에서 돌아온 뒤 11경기에서 타율 0.400(40타수 16안타)을 올렸다. 손바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타격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강백호가 타이틀을 따내면 KBO리그 사상 최연소 타격왕이 된다. 프로야구 37년 역사상 가장 젊은 나이에 타격 1위에 오른 선수는 김현수(LG)다. 1988년 1월생인 김현수는 프로 데뷔 3년째인 2008시즌(당시 두산) 만 20세에 타격왕(0.362)을 차지했다.
 
1999년 7월생인 강백호도 올해 만 20세다. 그러나 생일이 김현수보다 느리기 때문에 김현수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고졸 2년 차 선수가 타격왕을 거머쥐는 것도 역사상 처음이다.
 
강백호의 최대 경쟁자는 양의지다. 시즌 초부터 타격 선두를 달린 양의지는 현재 타율 0.363(292타수 106안타)을 기록 중이다. 양의지는 내복사근 부상으로 7월 12일부터 한 달간 1군 명단에서 빠졌다. 타율은 강백호보다 높지만 규정 타석에 미달해 순위표에서 빠져 있다.
 
타격왕 후보 양의지. 양의지는 좋은 공만 정확하게 때린다. [연합뉴스]

타격왕 후보 양의지. 양의지는 좋은 공만 정확하게 때린다. [연합뉴스]

양의지가 남은 30경기에서 101타석에 들어서면 규정 타석을 채운다. 그동안 타율을 까먹지 않는 게 관건인데, 양의지도 복귀 후 7경기에서 타율 0.440(25타수 11안타)의 맹타를 치고 있다. 이 가운데 장타가 6개(홈런 2개, 2루타 4개)나 된다.
 
수비할 때 체력 소모가 큰 포수가 타격왕에 오르기는 쉽지 않다. 양의지가 타격왕을 차지하면 1984년 이만수(당시 삼성) 이후 35년 만의 ‘포수 타격왕’으로 기록된다. 당시 이만수는 홈런(23개)·타점(80개)·타율(0.340)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두 타자의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 강백호는 ‘힘’을, 양의지는 ‘부드러움’을 이용해 타격한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좋은 스윙을 하려면 힘을 빼야 한다. 얼핏 보기에 양의지는 그냥 휘두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체부터 상체까지 힘을 부드럽게 연결한다”며 “덕분에 나쁜 공에 속지 않고, 높은 타율을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위원은 “강백호는 반대다. 힘이 워낙 좋아서 볼을 치거나,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지 않아도 안타를 만들 수 있다. 허리를 숙인 채 변화구를 공략해도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가 강백호의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의 안타에는 소속팀의 운명도 달려 있다. NC는 포스트시즌 커트라인(5위) 안에서 버티고 있고, 6위 KT는 NC를 1.5경기 차로 쫓고 있다. 토끼띠 띠동갑인 둘의 활약이 가을야구 향방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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