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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회의 지연 능력은 금메달” 장제원 “잘릴 만 하니 잘렸지"…고성 오간 정개특위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2일 오전 열린 국회 정개특위 정치개혁제1소위에 참석하며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2일 오전 열린 국회 정개특위 정치개혁제1소위에 참석하며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개인기로 회의를 지연시키는 유능한 분이 계셔서 자유한국당이 선거제도 개혁을 좌초시킬 수 있다는 헛된 꿈을 계속 꾸는 것 같다. 회의 지연 능력에 대해 금메달이라고 드리고 싶다.”
▶장제원=“정개특위 활동 기간이 10일밖에 안 남은 게 아니고 10일이나 남았는데 이 기간 동안 논의하자는 게 뭐 그리 잘못된 건가. 왜 저보고 시간끌기 금메달이니 그런 소리를 하나. 지구가 정의당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어이가 없다.”
▶심상정=“정의당 중심으로 대한민국 국회가 돌아가서 심상정이 정개특위 위원장에서 잘렸다. 죄송하다.”
▶장제원=“잘릴 만 하니 잘렸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 회의에서 오간 말이다. 이날 회의는 지난 4월말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에 올린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심의하는 자리였다. 정개특위 활동시한은 8월말이지만, 법안 소위는 이날 처음 열렸다.   
 
현재 선거법 개정안(심상정 정의당 의원 대표발의)은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지역구 225석 대 비례대표 75석 ▶선거연령 18세 인하 등이 핵심이다. 반면 한국당은 의원정수 270석, 비례대표 폐지 등의 개정안을 낸 상태라 양측의 간극은 꽤 넓다.   
패스트트랙에 상정된 법안은 국회 본회의에 330일 안에 자동상정된다. 이에 여야 4당은 한국당이 진전된 선거법 개정안을 내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개특위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여야 4당이 밀실에서 합의한 안이기 때문에 최소한 이 안의 장단점 정도는 공개회의를 통해 토론한 후 전체회의로 올려야 타당하다”며 “전체회의부터 소집하는 건 날치기 수순”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성식 바른미래당 간사는 “대안 없이 논의하는 건 변형된 침대축구, 시간끌기로밖에 인식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22일 오전 열린 국회 정개특위 정치개혁제1소위에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열린 국회 정개특위 정치개혁제1소위에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 의원이 “어차피 민주당 등이 다수인데 힘없는 제1야당이 논의 좀 더 하자는 요구도 못 들어주느냐”고 하자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지금까지 토론하고 논의해온 걸 폄훼하는 거냐”고 맞섰다. 심 의원도 “소위에서 논의해 합의안을 만든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수많은 시간 못 해냈으면 이제 못한다는 걸 인정하라”고 말했다. 장 의원도 “심상정이 말하면 다 개혁이고 정의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후에도 양측은 발언 수위나 방식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한국당은 국회 입법조사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도 “연동형 비례제도가 금과옥조인 것처럼 장점을 부각하며 한쪽 편을 두둔하고 있다. 지역구 의원이 줄어 지역 대표성이 떨어지는 건 어떻게 할 거냐”고 했다. 이에 이철희 의원은 “말끝마다 누더기, 밀실야합이라고 하면 이건 심의가 아니다. 전체회의로 빨리 넘기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조국에게 집중된 시선을 분산하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이 선거법을 더 밀어붙일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데스노트'를 꺼낼 수 있는 정의당과의 공조도 신경 써야 할 대목이다. 정개특위는 31일로 활동 기간이 종료된다. 홍영표 정개특위 위원장은 26일 전체회의 소집을 검토하고 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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