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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촛불집회' 제안자 돌연 포기선언···재학생 "계속 진행"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적선동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승식 기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적선동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승식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28)의 대학 입시 부정 의혹을 규명하라며 고려대 학생들이 추진 중인 촛불집회가 예정대로 진행된다. 앞서 자신을 고려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A씨가 고려대 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 글을 올려 촛불집회를 최초 제안했으나 21일 돌연 집회 추진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주관하는 변호사 시험을 응시해야 하는 로스쿨 재학생 신분으로서, 해당 부서 장관 후보자의 자녀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대 학생들도 같은날 집회 예고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올라온 촛불집회 알림 글 [사진 고파스 캡쳐]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올라온 촛불집회 알림 글 [사진 고파스 캡쳐]

 
그러자 재학생들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촛불집회를 못 하게 된 선배님의 뜻을 이어받아 진행해보려 한다”며 나섰다. 촛불집회 집행부는 고파스에 글을 올리고 ‘고려대판 정유라,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에 학생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집회는 23일 오후 6시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들은 고려대 응원가 ‘민족의 아리아’를 인용하며 “고대인의 양심에 부끄럽지 않도록, 이 노래를 23일 함께 부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력 앞에 떳떳하다면, 정의와 진리 앞에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고려대는 조민의 입학과 관련된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앞서 고려대는 조 후보자의 딸이 외고 재학 시절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이 대학 입시에 반영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논문 작성 과정 등에 하자가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조씨에 대한 서면이나 출석 조사를 진행하고 입학 취소까지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씨는 2010년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 입학했다.  
 
학생들은 다만 이 같은 행동이 정치적 의도로 읽히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집행부는 “총학생회나 ‘시위꾼’의 개입이 없었음을  말씀드리고, 촛불집회에서도 이를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대학교 정문. [연합뉴스]

서울대학교 정문. [연합뉴스]

 
같은날 집회를 예고한 서울대학교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대 아크로 인근에서 23일 오후 8시30분부터 열릴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 주최 측은 “태극기 소지자나 정당 관련 의상 착용자 출입 금지”를 공지했다. 이번 집회가 특정 단체가 주최하는 것이 아닌, 서울대 재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진행하는 것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주최 측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성향에 쏠린 정치 성격의 집회가 아닌, 구성원 모두가 모여 ‘정의’를 외치는 집회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조 후보의 법무부장관 후보자 및 교수직 사퇴를 요구하며 “법무장관 자격 없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를 대표 구호로 외칠 예정이다. 
 
서울대는 조 후보자의 모교이면서 교수로 재직했던 곳이다. 조 후보자의 딸 조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기 1년 전인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재학하면서 서울대 총동창회가 운영하는 장학 재단 ‘관악회’로부터 학기당 401만원씩 2회를 받고도 의전원에 합격한 뒤 바로 대학원을 그만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먹튀' 논란이 일었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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