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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이브라히모비치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38세 나이에도 미국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P=연합뉴스]

38세 나이에도 미국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P=연합뉴스]

‘미국프로축구(MLS)에서 가장 압도적인 실력을 갖춘 선수.’
 

미국 무대에서 2년 연속 20골
거친 입담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미국 일간지 LA타임스는 20일(한국시간)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 중인 LA 갤럭시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스웨덴)를 이렇게 소개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18일 열린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MLS 26라운드에서 2골을 터트리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그는 최근 2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2시즌 연속 20호 골(득점 3위) 고지를 밟았다. 2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
 
LA 갤럭시 팬들은 불혹을 앞두고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브라히모비치를 칭찬하기 위해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거론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1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LA 갤럭시에 입단하면서 “나는 여전히 젊다. 마치 영화 주인공 벤자민 버튼 같다. 내 나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 영화에서 80세의 외모를 가지고 태어난 주인공 버튼은 시간이 지날수록 젊어진다.
 
1999년 프로에 데뷔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바르셀로나(스페인)·유벤투스·AC밀란(이상 이탈리아)·파리생제르맹(프랑스)·맨유 등을 거치며 세계 정상급 골잡이 반열에 올랐다. 그는 모든 소속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덕분에 ‘우승 청부사’로 불린다. 팬들은 그를 ‘이브라카다브라’라고 부르기도 한다. 마법사들이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외는 마법의 주문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와 그의 이름을 합성해 만든 별명이다.
 
불혹을 앞두고 흔들림 없는 그의 득점 비결은 어떤 상황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슈팅 능력이다. 이브라히모비치(1m95㎝)가 큰 키에도 유연성이 좋은 것은 어린 시절 태권도를 수련한 덕분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는 태권도 유단자다. 지난해 9월 기록한 개인 통산 500호 골(현재 532골)도 태권도를 연상시키는 돌려차기 오른발 슛으로 뽑아냈다.
 
그는 실력도 좋지만 입담도 거침없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늘 자기가 세계 최고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자서전 제목도 ‘나는 즐라탄이다(I am Zlatan)’였다. 그는 자신감이 지나쳐 막말 수준의 발언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달 20일 LA FC 전을 앞두고 “나는 피아트(이탈리아 국민차) 사이에 놓인 페라리(이탈리아 수퍼카)와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실력이 미국 리그보다 한참 위라는 뜻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실제로 LA FC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그는 인스타그램에 “내가 곧 LA다”라는 글을 올렸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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