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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광화문광장 놓고 “상향식 소통” vs “속도 조절”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국제설계공모전 당선작 'Deep Surface'(딥 서피스) 투시도. [연합뉴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국제설계공모전 당선작 'Deep Surface'(딥 서피스) 투시도. [연합뉴스]

서울 광화문 일대에 두 개의 대형 광장을 조성하고, 월대를 복원하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사업을 놓고 서울시와 시민단체가 한자리에서 소통하는 장이 마련됐다. 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강당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이대로 괜찮은가’ 기획토론회가 열렸다.
 

21·22일 시민단체 주최 기획 토론회
“중앙정부도 입장 제시해야” 의견도

최근 행정안전부가 서울시에 두 차례 공문을 보내 시민과 소통이 부족했고 정부서울청사 내 입주 부처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며 ‘협상 중단’을 통보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행사였다. 토론회는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열며 시민과의 소통의 필요성을 지적했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졸속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서울시는 일부 시민단체와 행안부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2016년 ‘광화문포럼’이 구성된 이후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상향식으로 사업 원칙과 방향이 결정됐다는 설명이었다. 
 
조영창 서울시 광화문광장기획반장은 “횟수로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3년간 100차례 넘게 포럼을 열어 시민들과 소통을 해왔다. 서울시도 소통의 횟수·대상·범위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시민위원회 내에도 시민소통·역사관광·문화예술 등 전문 분과로 나눠 의견을 나누고 있다. 많은 질책과 피드백으로 갈등과 긴장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장이 시민 중심 공간으로 바뀌었고 광장의 주인으로 시민들이 당당하게 나서야 한다”며 “광화문광장은 서울시의 미래상이기 때문에 향후 100년을 바라보고 재구조화 사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과정은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으며 공론화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조 반장은 “광화문시민위원회는 단독 의사결정 기구가 아닌 서울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의 공식 거버넌스”라며 “향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완료 등 사업 추진의 주요 시점에 논의 결과와 구간별로 정리된 내용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단체들은 2021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광장 재구조화 사업 일정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은희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정책연구센터장은 “서울의 미래를 바라보는 대규모 사업이기에 그에 걸맞은 광범위한 논의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준공 시점을 잡기보단 착공 선언을 하고 시민과 함께 극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이대로 괜찮은가’ 기획토론회가 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강당에서 열렸다. 박해리 기자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이대로 괜찮은가’ 기획토론회가 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강당에서 열렸다. 박해리 기자

정부기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박수정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은 “행안부에서는 청사 관리 차원에서 얘기하는데 이렇게만 접근해서는 안 되는 문제다”며 “국정과제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모든 것을 끌어안고 가야 할 문제도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국토해양부·행안부 등 각 부처가 어떤 입장을 가지고 이야기 해야 한다”며 지적했다. 
 
김성도 국립문화재연구소 실장은 “역사광장 조성 사업은 월대·해태상·하마석 복원, 그리고 동서십자각 주변의 궁장 복원 등이 핵심”이라며 “단순 복원이 아니라 온전한 경복궁 궁역을 제대로 확인하고 변형된 역사를 올바르게 되찾는 우리 민족의 역사성 회복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21·22일 이틀간 진행된다. 22일에는 교통 문제와 주변 개발 이슈를 다룬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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