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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조국 불똥,386 이중성 논란으로…"비참한 최후 맞을 것"

 
“저도 마찬가지지만, 정치에서는 진보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사람들이 자녀 교육 문제로 가게 되면 별다른 대책이 없습니다. 자기 자식을 뒤처지게 놔둘 수 없으니까 다들 학원 가라, 외고 가라, 토플 공부해라, 졸업하면 삼성 가라 등의 말을 하게 되는 거죠. 이러한 이중성이 386세대의 근본 모순이었다고 봐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10년 출간된 책 『진보집권플랜』에서 한 말입니다. 그때 말한 ‘모순’의 실체가 지금 드러난 걸까요?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 때 과학논문의 제 1저자로 등재되고, 낙제를 하고도 의학전문대학원 장학생이 됐다는 소식 등에 ‘2030’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SNS에 쏟아지는 분노는 조 후보자를 넘어 386세대(지금은 586이 된) 전체를 향하고 있습니다.
 
요즘 2030은 일자리를 잡지 못해 연애·결혼·출산 세 가지를 포기하는 ‘3포세대’로 불립니다. 28세인 조 후보자의 딸과 같은 사례를 접했을 때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는 게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 불평등의 ‘책임자’ 격인 386세대를 향해 ‘모순’과 ‘이중성’을 비난합니다.
“의식은 진보, 생활은 보수.”

“정의를 위해 싸워놓고 불의를 답습하다니, 내로남불!”
 
386이라는 세대에게만 불평등의 책임을 돌리기보다 마르크스적인 시각으로 불평등의 문제를 분석하거나 사회·경제적 구조의 변화를 근본 원인으로 제시하기도 합니다. 인공지능, 인구 감소, 고령화, 국제 노동력 이동 등의 다양한 쟁점도 등장합니다.
 
귀족 노조에 대한 문제제기도 눈에 띕니다. “근본 문제는 진보와 공생 관계인 정규직 노조의 기득권”이라는 식입니다. 노조의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주장이 청년의 사다리를 걷어 찰 것이라는 걱정입니다. 청년들의 답답함은 이렇게 기성 세대를 향한 불만과 비판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그런 심경을 이렇게 은유했습니다.
 
“저출산, 저취업이 지속되면 20년 후 이런 제목의 인디 영화가 나오겠죠? 
‘386 on death bed (임종을 맞은 386)’, ‘Who made the Han River Miracle collapse so badly?(누가 한강의 기적을 이렇게 망가뜨렸나)’.”
 
* 어제의 e글중심 ▷ 또 '조국 딸' 의혹…고교 때 의학논문 '제1저자' 가능한가?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트위터
"말과 구호만 진보적, 현실에서는 지극히 보수적 삶을 살아온 세대. 현재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모든 분야에서 확고한 권력과 부를 쥐고 있으며, 세대 중 가장 많은 인구수를 갖고 있는 확고한 기득권층인 386세대의 위선적인 모습에 현 2030세대는 좌절하고 있다."

ID '@ljwa5147'

 
#네이버
"일견있는 것 같지만, 인공지능, 인구감소와 수명연장, 국제화와 국제노동력이동... 뭐 이런 큰 변수들이 현 국면을 규정하고 있지요.. 내부에서 봐야 답이 없죠... 그리고 주도 세력에게 양보하란 것은 근거가 없어요."

ID 'abec****'

 
#네이버
"무능한데 권력을 쥐고 있으니 헬이 되는거지. 아이러니하게 가장 혜택받은 세대다. 가난을 벗어난 한국에서 자란 세대면서 인구도 전후세대나 1970년대 보다 적어 경쟁도 덜했고 데모만하고 술만 마시다 대학 졸업해서는 경제 성장의 단물을 빤 세대. 부동산으로 집을 여러 채 굴리면서 자본주의의 단맛을 보면서 부의 분배와 재벌의 폐해를 얘기하지. 계급을 중시하는 꼰대면서 아래세대의 서열은 참아내지 못하는 내로남불세대."

ID 'hono****'

#트위터
"이른바 386세대는 이제 한국에서 사회전반으로 권력 구도에 편입되는 시기죠. 나이가 50대 중반을 내달으니... 사회의 권력을 만질 시기입니다. 이들이 다음 세대를 위해 기득권을 얼마나 포용적 방식으로 접근하느냐가 이제는 관건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민노총 등 피크임금제 폐지 주장은 전형적인 기득권 고수적 태도이고, 청년세대에겐 압박으로 작용된다 보는데." 

ID '@CoollooC99'

#네이버
"386세대는 베이비부머에 눌려 대부분 간부 못 달고 현장 실무자로 퇴직하고 있음. 386 대거 임피 들어가면 현장 실무자 공백 발생함. 근본문제는 진보와 공생관계인 대기업 노조의 기득권임."

ID 'ontr****' 

 
#네이버
"그들이 집권하면 살기 나아질 줄 알았는데, 왜 불평등은 확대되는겁니까? 그들이 그렇게 피터지게 저항했던 불의에, 그들 역시 답습하고있으면도, 내로남불의 화신이 된 괴물로 변질해버렸기 때문이죠!"

ID 'yeoy****'

#네이버
"20대, 30대에 저출산, 저취업이 지속되면 20년 후 386세대가 죽음의 문턱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것입니다. 세수 고갈, 건강보험 재원 고갈로 어떤 의료 헤택도 받지 못하고 월남전 야전에서 속수무책으로 시체가 쌓여 갔듯이 죽어갈 것입니다. 그때 아마 이런 제목의 인디 영화를 누가 만들겠죠? '386 on death bed,' 'Who made the Han River Miracle collapse so badly?'

ID 'seag****'


장서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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