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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화학 배운 전자공학도, 전자회로 전공 화학공학도 키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유기화학에 정통한 전자공학도, 전자회로를 이해하는 화학공학 전문가 같은 융합형 인재 양성에 나섰다.

KAIST, 내년 신학기 융합기초학부 개설
약 50명 정원, 개인맞춤형 전공 이수 가능
물리학 이해하는 전산학도 등 양성 목표

한국과학기술원 전경. 프리랜서 김성태

한국과학기술원 전경. 프리랜서 김성태

 
KAIST는 21일 학생이 원하는 분야에 맞춰 스스로 전공을 설계해 배우는 ‘융합기초학부’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3월 개설하는 융합기초학부는 50명 정도를 모집한다. 융합기초학부가 설립되면 KAIST 학사조직은 자연과학대학·공과대학 등 현행 5개 단과대학·6개 학부·27개 학과에서 5개 단과대학·7개 학부·27개 학과 조직으로 바뀐다.
 
융합기초학부는 미래사회를 대비한 폭넓은 사고력을 길러주기 위해 ‘기본 역량’, ‘메타 역량’, ‘인문 역량’ 3가지 역량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전공을 미리 결정해 심화학습을 진행하는 전통적인 학위 이수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기본 역량은 학문의 경계 없이 폭이 넓고 융합적인 사고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발굴해 정의하고 해결하는 능력이다. 메타 역량은 단순 학습이 아니라 체득한 지식을 적절한 방법으로 현실 속에 구현하는 능력이다. 학문과 학문, 학문과 비 학문 경계를 넘어 현실에 맞는 실제적 해법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다.  
 
인문 역량은 일상과 직업 활동, 사회적 규범과 질서를 균형 있게 유지하기 위한 윤리와 정서에 대한 제어 능력, 문화·역사 분야 공감 능력을 의미한다. KAIST 관계자는 “과학과 공학적인 접근뿐 아니라 인문적이고 감성적인 접근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적응력이 높은 인재를 양성하는 게 인문 역량 강화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융합기초학부는 융합기초 교과목 6개, 중점 분야별 전문 교과목군 8개, 그리고 인공지능(AI) 교육을 바탕으로 구성한 교과목 등으로 과정을 설계했다. 융합기초 교과목은 이공학 분야 학문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기초적이며, 기본적인 지식을 제공하도록 꾸몄다. ‘융합학문을 위한 기초 현대 물리’, ‘유기화학 반응의 기초’, ‘분자생물학과 유전체의 이해’, ‘응용수리모델링, ‘초학제간 데이터 구성’, ‘경영자를 위한 경영학’ 등이다.  
중점 분야별 전문 교과목군은 ‘데이터 및 AI’, ‘기계 및 정밀’, ‘헬스케어’, ‘에너지 및 환경’, ‘문화/미디어’, ‘창업/경영’, 스마트시티/라이프’ 등이다.  
 
지난해 다보스포럼서 기조 발표하는 신성철 KAIST 총장. [연합뉴스]

지난해 다보스포럼서 기조 발표하는 신성철 KAIST 총장. [연합뉴스]

이 학부 교과과정은 학생의 관심 주제와 연계해 개인맞춤형 교과목 형태로 운영된다. 선택과목은 물론 개인의 진로설계, 예술과 과학의 감성학습, 스토리텔링, 실험과 시제품 등도 모두 개인맞춤형 교과목으로 편성된다. 이런 교과과정을 배우면 ‘물리학을 이해하는 전산학도’, 유전공학을 잘 아는 기계공학도 등 종전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고 KAIST는 설명했다.  
 
김종득 융합기초학부 설립추진단장은 “이제 대학교육은 변화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며 “복합적인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지식창조형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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