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단국대 교수 “조국 딸, 놀랍게 열심히 해­…손해는 내가 봤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제1저자로 등재된 의학 논문을 주도한 단국대 의과대학 장영표 교수가 21일 “문제가 있다면 내가 책임을 질 것”이라며 “적절하지는 않았지만 부끄러운 짓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공개한 장 교수와의 통화 내용에 따르면 그는 “기여를 100% 했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저자 중 (조씨가) 가장 많은 기여를 했다”며 “1저자를 누구로 하느냐는 책임 저자가 결정할 문제니까 오히려 중간에 나하고 몇 마디 나누고 나중에 서브미션 하는 거 도와주고 이런 사람을 1저자로 한다면 그게 더 윤리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고민했지만 그렇다고 책임 저자인 내가 1저자를 다 하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또 (조씨가) 외국 대학을 가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조씨가) 많이 놀랍게 열심히 했다. 서울에서 여기까지 내려와서 매일 실험실 밖에서 이거 하라 그러면 고등학생이 며칠이나 견디겠나”라며 “(조씨는) 주말을 빼고 12일 정도 했는데 그건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러는데 일 작업 자체가 무슨 아주 난이도가 높고 그런 작업이 아니다”고 말했다.
 
조씨의 업무에 대해서는 “번역이 아닌 영어로 (논문을) 썼다”며 “대부분의 외국 저널은 영어가 신통치 않으면 읽어보지도 않고 리젝트한다. 그건 굉장히 기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불이익을 받은 사람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다 이득을 줬다. 다 이름 넣어줘서”라면서 “손해는 내가 제일 많이 봤다. 외국 저널에 실으려고 계획을 했던 거를 (조씨가) 대학 가는 데 써야 하니까 빨리 싣는 쪽을 택해서 국내 저널로 했다. 그래서 논문이 제대로 평가를 못 받은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외국 대학 간다고 해서 그렇게 해줬는데 나중에 보니까 무슨 고대 간다고 해서 사실 상당히 좀 실망했다”며 “거기 갈 거면 뭐하러 여기 와서 이 난리를 쳤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또 엉뚱하게 무슨 의학전문대학에 (들어갈 때도) 썼다더라. 합격하고 싶어서 쓰지 않았겠나”라며 “이해는 되지만 실망이다”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조 후보자 가족과의 친분에 대해서도 “나는 모르지만 집사람하고 (조씨의) 어머니하고 같은 학부형이니까”라며 “학부형 모임을 자주 하면 서로 몇 번 부딪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단국대가 연구윤리위원회를 열고 사안을 조사하겠다는 방침과 관련해서는 “아직 대학 측에서 공식적으로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며 “조사에 응할 것이며 규정을 위반했다거나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응분 책임을 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