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모든 입시 필기 없이 합격…조국 딸 ‘금수저 전형’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28)은 외고에서 고려대로, 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진학할 때 사실상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았던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고려대·의전원 수시전형 입학
고2 때 의대인턴 2주, 논문 1저자
대입 자소서에 ‘논문 저자’ 강조
당시 지도교수 자녀가 외고 동기
“조 후보 부인이 인턴 부탁했다”

이 과정에서 고등학생 2학년 때 2주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 연구에 참여해 논문 공저자가 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낳고 있다.
 
조 후보자의 딸은 2010학년도 대입을 통해 대학에 진학했다. 2007년 ‘입학사정관제도(현 학생부종합전형)’ 도입 후 수험생·학부모의 ‘스펙 쌓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금수저 전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던 시기다.  
 
당시 대학교수·전문연구원의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해 논문의 공동저자가 되는 것도 ‘스펙’으로 떠올랐다. 연구에 기여하지 않거나 기여도가 낮은 자녀·친척을 논문의 공동저자로 올렸다는 소문도 많았다.

관련기사

 
조 후보자의 딸은 한영외고 유학반에 다녔다. 전 한영외고 교사는 “민사고·대원외고 등 다른 학교처럼 유학반 학생들은 대학·연구소 인턴 경험을 중시했다. 미국 수학능력시험(SAT) 대비처럼 해외대 진학에 필수라고 여겨 학생들의 참여도 활발했다”고 전했다. 당시 학교에서 제공한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는 조 후보자 측 해명에 학교 관계자는 “공문 보존 기간(5년)이 지나 학교의 공식 프로그램인지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의 딸을 논문 제1저자로 올려준 A교수는 “조 후보자의 부인이 의대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는 말을 아내에게 전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A교수의 아들은 조 후보자의 딸과 같은 학교 동급생이었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려대 수시 1차 전형으로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에 입학했다. ‘세계선도인재’ 전형으로 1단계에서 어학(40%), 학생부(6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70%)과 면접(30%)을 합산해 합격자를 가렸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영역과 최저학력기준이 없어 면접이 당락을 결정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자기소개서에 어린 시절 외국에서 자란 이력과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십 성과로 논문 저자로 등재됐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 딸은 2015년에 입학한 부산대 의전원에도 필기시험 점수를 보지 않고 합격했다. 부산대 관계자는 “수시모집으로 국내 대학교 출신자 전형으로 들어왔다. 정원 15명 중 1명”이라고 밝혔다.  
 
의전원 측은 지원자격에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공식 성적을 취득한 자’를 명기했지만 전형에서 점수를 반영하진 않았다. 성적만 있으면 됐다는 의미다. 
 
천인성·한영익·김준영 기자 hanyi@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