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조성욱 공정위원장 후보자, 겸직허가 없이 형부회사 감사 맡아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내 공정거래조정원으로 청문회 준비를 위해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내 공정거래조정원으로 청문회 준비를 위해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조성욱(54)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인 학교(서울대학교 경영대)의 허가 없이 친인척 회사의 감사를 12년간 맡은 사실이 20일 뒤늦게 알려졌다. 현행법상 서울대 교수는 교육직 공무원이기 때문에 특정 업무를 겸하려는 경우, 소속 기관장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2000년 9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오염물질 처리 벤처 업체에서 감사를 지냈다. 해당 회사는 조 후보자의 형부가 대표로 있는 회사다. 
 
규정대로라면 조 후보자는 2005년 9월 고려대 경영대에서 서울대로 자리를 옮길 당시, 서울대학교 총장으로부터 겸직 허가를 받아야 했다.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보고서에도 조 후보자는 한화나 예탁결제원, 마사회 등에서 사외이사 또는 비상임이사를 지낸 경력은 기재했지만, 형부 회사에서 감사를 지낸 사실은 누락했다.  
 
현재 조 후보자는 비상장 업체인 형부 회사의 주식을 2400주(1200만원어치) 보유 중인 상태다.
 
조 후보자 측은 “규모가 작은 업체에서 무보수, 비상근으로 일했던 것이라 겸직 허가 대상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형부 회사의 주식을 1200만원어치 보유한 일과 관련해선 “회사 설립 당시 투자 권유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선동 의원은 “가족회사를 위해 법규를 위반하면서 감사로 재직한 것은 그간 후보자가 비판해온 그 재벌들의 전횡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며 “표리부동한 후보자의 행태를 보면 공정성이 핵심인 조직의 수장으로 자격이 있는지 상당한 회의가 든다”고 지적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