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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폭탄 피한 국민ㆍ유안타ㆍ미래에셋…청개구리 투자법 통했다

[중앙포토]

[중앙포토]

4500억원대 원금을 날릴 위기에 놓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을 놓고 금융사의 희비가 엇갈린다. 해당 상품을 주로 판매한 우리은행(4012억원)과 KEB하나은행(3876억원)은 불완전 판매 논란으로 당국의 조사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유럽 채권금리 연동형 DLS 판매를 중단한 신한ㆍIBK기업은행 등은 한숨을 돌렸다. 남몰래 웃는 곳도 있다. 해외 채권금리가 떨어지면 오히려 수익을 내는 ‘리버스’, 일명 청개구리 상품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4500억원 원금 손실 우려 커진 DLS
거꾸로 금리 하락에 베팅한 금융사
리버스 상품은 수익 구간에 진입해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는 금리연계형 DLS를 지난 7일 기준 8224억원(판매 잔액)어치 판매했다. 이 중 4% 수준인 325억원 규모의 상품은 대규모 원금 손실 우려가 커진 DLS 사태를 비껴갔다. 해외 채권금리가 급락하면 돈을 버는 거꾸로 투자로 대부분 수익구간에 진입했다. 국민은행(262억원)과 유안타(50억원)ㆍ미래에셋대우증권(13억원) 등이 판매한 리버스 상품 얘기다.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국민은행은 지난 6월부터 두 달 동안 한시적으로 미국 국채 이자율 스와프(CMS) 10년물 금리 등에 연동하는 파생금융상품을 판매했다. 투자자는 미국 CMS 10년물 금리가 가입했을 때보다 하락할수록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상품을 만들 때 자산관리(WM)상품위원회 회의를 거쳐 결정한다”며 “2분기 이후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여 금리가 떨어질수록 수익을 내는 상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보다 앞서 지난 4월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리버스 구조의 DLS 상품을 판매했다. 미국 CMS 10년물 금리와 유로스탁 50지수가 기초자산이다. 미국 CMS 10년 금리가 140% 이상 급등하지 않고 유로스탁 50은 지수가 50% 이하로 빠지지 않으면 수익이 나는 구조다. 이대로라면 첫 조기상환이 돌아오는 10월에 5.5% 수익을 낼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도 지난달 미국 CMS 10년물 금리와 유로스탁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 상품을 내놨다. 역시나 채권금리는 165% 이상 오르지 않으면 수익을 내는 리버스 상품이다. 이 상품도 현재 수익구간에 진입했다.  
 
이들 상품은 모두 미국 10년물 금리가 앞으로 하락할 것에 베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금리는 지난 19일 1.6063%로 지난달 초(2.204%) 이후 37% 하락했다.  
 
삼성증권의 박태근 글로벌채권 팀장은 “미국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지난달부터 채권 금리가 급격히 하락했다(가격 급등)”면서 “채권 수요가 여전히 많아 가격을 끌어올리지만, 변동성이 높아 금리 방향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조언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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