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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대학→의전원···조국 딸, 시험 한 번 안보고 진학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건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건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학논문 저자 등재·장학금 특혜 등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씨가 고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시험을 보지 않고 진학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의 딸은 한 번도 시험을 봐서 진학한 적이 없다”며 “외고는 유학전형 정원 외, 대학은 논문으로 수시전형, 의전원은 면접전형으로 각각 입학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 때보다 10배는 더 심하다”며 “이 정도면 부정입학 의혹이 충분한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대학·의전원 수시전형 입학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는 2007년 문과계열 특목고인 한영외고에 입학했으며, 2010년 3월 고대 이과계열에 수시전형으로 입학했다. 2015년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
 
이중 조 후보자의 딸이 수시전형을 통해 대학과 의전원에 입학한 사실은 이미 보도됐다. 다만 2007년 외고에 정원 외 귀국자 전형을 통해 입학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김 의원은 2005~2006년 미국에서 학교에 다니다가 귀국한 조 후보자의 딸이 이듬해 귀국자 전형으로 편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07학년도 한영외고 입시 요강에 따르면 당시 학교 측은 총 모집인원 2% 범위 내에서 정원 외로 특례입학자를 선발했다. 특례입학 전형은 귀국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형이다. 한영외고의 당시 입시 요강에는 특별전형 중 글로벌인재(영어능력우수자)와 같은 방식으로 교과 성적과 영어인증성적 등을 평가해 특례전형 합격자를 선발한다고 나와있다.
 

대입 땐 자소서에 의학 논문 언급

올해 한영외고 전편입 안내 공지문. [사진 한영외고 홈페이지]

올해 한영외고 전편입 안내 공지문. [사진 한영외고 홈페이지]

 
2008년 외고 재학 중이던 조씨는 단국대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면서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논문에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논문은 이듬해 정식으로 국내 학회지에 등재됐고, 2010년엔 수시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했다. 조씨는 대학 입학 과정에서 자기소개서에서 제1저자로 논문에 등재된 사실을 밝혔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2015년도 부산대 의전원 모집요강. [부산대학교]

2015년도 부산대 의전원 모집요강. [부산대학교]

MEET 점수 반영 않는 전형으로 의전원 진학

또 조씨는 2015년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할 때도 의학교육입문검사(MEET·Medical Education Eligibility Test)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수시전형을 통해 입학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부산대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조 후보자의 딸이 MEET 성적을 제출했지만 평가에는 반영 안됐다”고 밝혔다. 또 “고등학교 재학 중 제1저자로 등재돈 논문은 (의전원 입시에서) 평가된 적 없다”고 밝혔다.
 
조씨가 응시한 수시전형은 ▶국내 4년제 정규대학에서 자연계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중 ▶학점(GPA)이 환산점수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이며 ▶ 영어공인인증시험 성적(당시 TEPS 651점, TOEFL 79점)을 만족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조국 측 “딸 부정입학 의혹은 허위사실” 

한편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0일 “딸의 부정입학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입장을 냈다. 
 
준비단은 “2007학년도 한영외고 입시전형에 외국 거주 사실만으로 정원 외 입학을 할 수 있는 입시 전형은 없다”며 “중학교 교과성적 등과 영어 논술과 말하기, 면접의 실기시험을 거쳐 합격했다”고 밝혔다. 또 2010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 입학할 때는 ‘세계선도인재전형’을 통해 합격했다고 해명했다. 
 
부산대 의전원 입학에 대해서도 “MEET 응시 성적 제출은 지원자격의 공통사항이므로, MEET 성적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입학 제출서류의 ‘연구 업적 및 경력’은 업적은 원서접수 마감일 기준 최근 5년 이내의 SCI급 논문에 한하며, 경력은 대학 졸업 이후의 것만 인정했다”며 “2009년도 해당 논문은 제출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외고 재학 중 단국대 의학연구소에서 인턴을 하면서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은 의전원 입학과 무관하다는 해명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수정: 8월 20일 오후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 해당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해 기사에 추가했습니다. 또 부산대에서 의전원 수시 전형에 대한 내용을 정정해 알려왔기에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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